고신대복음병원,러시아 선천성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의료 통한 나눔 실천
입력 2013.06.19 17:40 수정 2013.06.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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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최근 선천적으로 손가락 기형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어린이 환자 악세노바 나탈랴(5)에게 무료로 수술을 선물하며 의료를 통한 나눔을 실천했다. 나탈랴는 지난 4일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정형외과 권영호 교수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권 교수는 "수술결과가 만족스럽다. 100% 정상인처럼 보여 질 수는 없겠지만 기능적인 부분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나탈랴는 고국 러시아에서 이미 방송을 통해 알려진 소녀다.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다.

손에 기형을 안고 태어난 나탈랴는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려져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데다 친부모에게 버려지는 상처까지 받은 나탈랴를 품은 인물은 양부모인 호로쉴로브 미하일 호로쉴로브 나탈랴 부부다. 이들은 나탈랴를 입양하여 극진한 사랑으로 양육했다.

호로쉴로브 부부도 장애인이다. 남편인 미하일 씨는 올해 52세로 맹인이며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부인 나탈랴 씨는 손가락이 하나만 있으며 시력 역시 거의 보이지 않는 장애를 안고 있다.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나탈랴를 입양하여 헌신적으로 양육한 감동적인 사연은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특집 프로그램으로 다루기도 했다. 호르쉴로브 부부는 나탈랴처럼 고아원에 버려진 장애아인 나제즈다를 입양하기도 했다.

나탈랴와 호르쉴로브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은 ‘메디컬 코리아 나눔 의료’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고 이상욱 병원장이 나탈랴에게 무료로 수술해주기로 결정함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메디컬 코리아 나눔 의료’는 전국 10여개 대학병원이 해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환자를 무료로 치료하는 행사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병원에서는 유일하게 ‘메디컬 코리아 나눔의료’에 참가하고 있다. .

이상욱 병원장은 “고신대복음병원 만큼 설립이념이 뚜렷하고 60여년동안 지속적인 나눔의료를 펼친 병원은 드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나눔 의료를 펼쳐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나탈랴를 위문한 주한 러시아 영사 부라디미르 이바노비치는 “고신대복음병원이 해마다 베풀어주는 사랑 나눔이 러시아와 대한민국의 친선과 한 가족의 행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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