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족건강에 “헌신” 자기건강은 “헌신짝”
엘러간ㆍ여성건강재단 조사결과...방광질환도 혼자서 끙끙
입력 2013.06.19 12:25 수정 2013.06.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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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성들은 가족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의 여성은 너무 당황스럽거나 너무 신경이 쓰인 나머지 의사에게까지 자신의 증상에 대해 얘기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기 때문.

특히 3분의 2 가까운 여성들은 방광건강 문제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 당황스러움이 앞서게 하는 대화주제이기 때문이라는 것.

엘러간社는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비영리 여성 골발건강 진흥단체 여성건강재단(WHF)과 함께 이 같은 조사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뉴욕과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컨설팅기관 켈튼그룹에 의외해 총 1,045명의 45세 이상 미국여성들은 대상으로 지난 4월 12~23일 진행된 것이었다. 아울러 528명의 50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e-메일 및 온라인 설문조사도 병행됐다.

여성건강재단의 미시 라벤더 이사장은 “약 3,900만명의 미국인들에게서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전체 미국여성들의 40% 가량이 과민성 방광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유감스럽게도 상당수의 여성들은 자신의 과민성 방광 증상을 비밀에 부치고 있고, 심지어 복용 중인 약물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을 때조차 의사에게 얘기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여성들이 정보를 습득할 것과 쑥쓰러움을 버릴 것, 그리고 비뇨기과 전문의 또는 비뇨부인과 전문의와 올바른 치료대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상담을 나눌 것을 적극 장려코자 한다고 라벤더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요실금, 빈뇨 등 과민성 방광 관련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저없이 의사와 상담 스케줄을 잡을 것이라고 답변한 여성들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또한 73.5%의 여성들은 과민성 방광 관련증상으로 처방받은 약물들의 복용을 1년 이내에 중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이나 효과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복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 또는 부인비뇨기 전문의들은 ‘보톡스’(오나보툴리늄 독소 A형)와 같은 다른 치료대안들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것을 엘러간과 여성건강재단측은 상기시켰다.

‘보톡스’는 지난 1월 FDA로부터 기존의 경구용 항콜린제로 증상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한 요실금, 긴박뇨, 빈뇨 등의 과민성 방광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로욜라대학 의대 비뇨기과‧산부인과의 엘리자베스 뮐러 부교수(여성골반건강‧재건수술)는 “과민성 방광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다른 치료법들을 시도하다 효과를 보지 못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의사와 허심탄회하게 상담하면 경구용 약물 이외에도 ‘보톡스’ 등과 같이 효과적인 치료대안들을 제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보톡스’는 과민성 방광 증상들을 개선하는 효과가 최대 6개월 정도까지 지속된 것으로 입증됐었다. 또 ‘보톡스’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비 투여群과 비교했을 때 12주 동안 문제가 발생한 횟수가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즉, ‘보톡스’ 투여群의 경우 화장실에 가는 빈도가 하루 2회 정도까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보톡스’를 투여받은 과민성 방광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은 요로감염증(18%), 배뇨통 또는 배뇨곤란(9%), 요폐(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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