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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제약영업 담당자 사이에 구축된 오래고 돈독한 관계(age-old relationship)를 절연할 경우 의료 서비스의 향상과 약제비 절감 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영업 담당자들이 신약이기는 하지만 약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종종 필수적이지도 않은 처방용 의약품들의 판촉에 활동의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및 워싱턴대학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가정의학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Board of Family Medicine) 5‧6월 통합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의사와 제약기업 유착관계 절연의 어려움: 무료샘플 마케팅 변화를 통해 습득된 교훈’.
보고서는 지난 수 십년 동안 관행화한 현행 시스템이 한 동안 의사들에게 각종 신약들의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상당한 양의 무료샘플 뿐 아니라 갖가지 지원과 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제약기업측 입장에서 볼 때도 비록 연간 수 백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공세를 전제로 한다는 점은 있더라도 총 90,000명을 상회하는 제약영업 담당자들의 활동 덕분에 현행 시스템이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풀이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제약영업 담당자 1명당 상대하는 의사수가 8명 꼴에 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행 시스템이 경제성이나 효용성, 안전성, 정보의 정확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환자들에게 반드시 최상의 이익을 보장해 왔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오리건주립대학팀 등이 이번에 공개한 보고서의 경우 오리건州 중부도시 마드래스에 소재한 한 클리닉을 대상으로 제약영업 담당자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유지토록 했을 때 나타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작성된 것이었다.
결과는 이해관계의 상충을 피하고 제약기업과의 관계를 절연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는 결론이었다.
이번에 조사작업이 이루어진 마드래스 소재 한 클리닉에 한때 몸담았던 워싱턴대학 가정의학과의 데이비드 에반스 박사는 “(제약 마케팅)문화의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중‧소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아직 갈길이 요원하다”고 언급했다.
에반스 박사는 “의사와 제약영업 담당자들이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여러 세대 전부터의 일이지만, 해당 클리닉에 6개월 동안 총 199회에 걸쳐 제약영업 담당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뭔가 해야 할 때라고 결정하게 되었던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신약들에 관한 정보를 학술모임을 통해 습득토록 한 결과 한결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제약사를 통해 정보를 얻을 때와 비교했을 때 훨씬 뚜렷한 증거에 기반한 정보에 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드래스 소재 해당 클리닉에 재직 중인 의사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약영업 담당자들이나 판촉자료 대신 매달 열리는 신약 관련 학술모임에서 입수토록 한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눈에 띄었다는 것.
이번 연구에 동참했던 오리건주립대학 약대의 대니얼 M. 하텅 조교수도 “최근 5~10여년 동안 대학이나 공정성을 확보한 출처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학술 디테일(academic detailing)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편향되지 않고 정확한 정보들이 제공될 수 있기에 이르렀다”며 “州 정부와 연방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추세는 방향을 옳게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텅 조교수는 “대규모 수련병원들의 경우 의약품 마케팅에서 제약기업들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지만, 중‧소 의원급에서는 아직까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총 80만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전체 의사들 가운데 22%만이 대학병원 등에 몸담고 있을 뿐, 개원의들의 84%는 여전히 제약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 예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마드래스 소재 해당 클리닉만 하더라도 한때 샘플 보관용 캐비넷에 제약영업 담당자들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각종 의약품들이 넘쳐났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월평균 90달러의 약값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46개 샘플 의약품 가운데 38개가 월평균 22달러의 약값을 필요로 하는 제네릭 제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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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영업 담당자들이 신약이기는 하지만 약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종종 필수적이지도 않은 처방용 의약품들의 판촉에 활동의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및 워싱턴대학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가정의학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Board of Family Medicine) 5‧6월 통합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의사와 제약기업 유착관계 절연의 어려움: 무료샘플 마케팅 변화를 통해 습득된 교훈’.
보고서는 지난 수 십년 동안 관행화한 현행 시스템이 한 동안 의사들에게 각종 신약들의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상당한 양의 무료샘플 뿐 아니라 갖가지 지원과 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제약기업측 입장에서 볼 때도 비록 연간 수 백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공세를 전제로 한다는 점은 있더라도 총 90,000명을 상회하는 제약영업 담당자들의 활동 덕분에 현행 시스템이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풀이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제약영업 담당자 1명당 상대하는 의사수가 8명 꼴에 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행 시스템이 경제성이나 효용성, 안전성, 정보의 정확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환자들에게 반드시 최상의 이익을 보장해 왔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오리건주립대학팀 등이 이번에 공개한 보고서의 경우 오리건州 중부도시 마드래스에 소재한 한 클리닉을 대상으로 제약영업 담당자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유지토록 했을 때 나타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작성된 것이었다.
결과는 이해관계의 상충을 피하고 제약기업과의 관계를 절연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는 결론이었다.
이번에 조사작업이 이루어진 마드래스 소재 한 클리닉에 한때 몸담았던 워싱턴대학 가정의학과의 데이비드 에반스 박사는 “(제약 마케팅)문화의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중‧소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아직 갈길이 요원하다”고 언급했다.
에반스 박사는 “의사와 제약영업 담당자들이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여러 세대 전부터의 일이지만, 해당 클리닉에 6개월 동안 총 199회에 걸쳐 제약영업 담당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뭔가 해야 할 때라고 결정하게 되었던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신약들에 관한 정보를 학술모임을 통해 습득토록 한 결과 한결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제약사를 통해 정보를 얻을 때와 비교했을 때 훨씬 뚜렷한 증거에 기반한 정보에 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드래스 소재 해당 클리닉에 재직 중인 의사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약영업 담당자들이나 판촉자료 대신 매달 열리는 신약 관련 학술모임에서 입수토록 한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눈에 띄었다는 것.
이번 연구에 동참했던 오리건주립대학 약대의 대니얼 M. 하텅 조교수도 “최근 5~10여년 동안 대학이나 공정성을 확보한 출처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학술 디테일(academic detailing)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편향되지 않고 정확한 정보들이 제공될 수 있기에 이르렀다”며 “州 정부와 연방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추세는 방향을 옳게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텅 조교수는 “대규모 수련병원들의 경우 의약품 마케팅에서 제약기업들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지만, 중‧소 의원급에서는 아직까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총 80만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전체 의사들 가운데 22%만이 대학병원 등에 몸담고 있을 뿐, 개원의들의 84%는 여전히 제약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 예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마드래스 소재 해당 클리닉만 하더라도 한때 샘플 보관용 캐비넷에 제약영업 담당자들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각종 의약품들이 넘쳐났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월평균 90달러의 약값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46개 샘플 의약품 가운데 38개가 월평균 22달러의 약값을 필요로 하는 제네릭 제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