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ㆍ사후피임약 재분류 한치 양보 없는 '대립'
지정토론에서 12명 패널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견, 날 선 대립각 세워
입력 2012.06.15 17:15 수정 2012.06.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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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제 재분류에 대한 각계 각층의 의견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 '피임제 재분류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지정 토론자로 나온 12명의 패널들은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피임약 재분류에 대한 의견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었다.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 반대와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 모두 일반약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식약청의 재분류안에 찬성 등이다.  

우선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는 곳은 천주교, 낙태반대운동연합, 대한산부인과학회, 한국생명윤리학회 등으로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식약청의 피임약 재분류안에 찬성하는 패널은 양선희 중앙일보 논설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이명숙 변호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정수 연구원 등이다. 

대한약사회, 경실련, 녹소연, 여성민우회,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 모두 일반약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영택 위원은 양쪽의 의견을 이해하지만 우선적으로 올바른 피임교육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청회장에서는 특히 사후피임약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는 패널의 발표에서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최안나 대한산부인과학회 위원이 "그동안 의사들이 피임과 관련해 제대로 해오지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며 "피임약에 쓰는 비용은 아깝고 낙태에 쓰는 비용은 아깝지 않은 것인가"라고 발언하자 청중들은 큰 박수로 힘을 실었다. 

한편, 각 패널들의 의견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각자 조금씩 달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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