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예방ㆍ치료제 사용 “No”
동물용 구충제 불구 일부서 임의복용으로 입원 등 보고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FDA가 일부에서 동물용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의복용되고 있다면서 5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버멕틴은 미국에서 말(馬)을 포함한 동물용 기생충 예방‧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구충제의 일종이다.
하지만 이날 FDA는 이버멕틴을 임의복용한 후 의학적 처지를 받거나 입원한 사례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이날 FDA는 사람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제 또는 치료제로 이버멕틴을 허가한 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버멕틴 정제는 특정한 용량을 일부 기생충에 사용하는 구충제로 허가되었고, 국소도포제의 경우 머릿니, ‘주사’(酒筱) 또는 ‘주사비’(酒筱鼻) 등의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버멕틴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날 FDA는 강조했다.
더욱이 이버멕틴을 다량복용할 경우 위험한 데다 중증 상해가 수반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버멕틴을 FDA가 허가한 용도로 처방받았을 때는 처방된 내용대로 정확하게 복용할 것을 요망했다.
무엇보다 동물용으로 사용되는 약물들을 사용해선 결코 안 된다는 점을 FDA는 거듭 강조했다. 동물용 이버멕틴이 사람들이 사용토록 허가된 이버멕틴 제제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체용 이버멕틴 제제의 경우 FDA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장내 분선충증(糞線蟲症)과 사상충증(絲狀蟲症) 치료제로 사용토록 승인했다.
이와 함께 국소도포용 이버멕틴 제제는 머릿니와 같은 외부 기생충과 주사비 등의 피부질환 용도로 발매를 허가한 바 있다.
FDA는 일부 이버멕틴 제제들이 심장 사상충증이나 내‧외부 기생충을 예방하는 동물용 구충제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동물용 이버멕틴 제제들이 인체용 이버멕틴 제제와는 전혀 다르므로 동물용으로 처방되었을 때에 한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FDA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들이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고, 이 같은 와중에서 이버멕틴을 다량 복용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정보들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이버멕틴은 설령 허가받은 용도에 사용하더라도 항응고제를 포함한 다른 약물들과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데다 과다복용할 경우에는 구역, 구토, 설사, 고혈압, 알러지 반응, 현훈, 운동실조증, 발작, 혼수 및 사망 등이 수반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물용 이버멕틴 제제와 관련, FDA는 이 약물들이 말이나 소처럼 사람들에 비해 10배 이상 체중이 많이 나가는 동물들에게도 사용되고 있는 만큼 대량으로 또는 고농도로 사용되어야 할 경우가 많이 때문에 사람들이 복용했을 경우 독성이 매우 강하게 수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동물용 의약품들에는 인체용으로는 평가가 진행된 전례가 없는 각종 부형제들이 사용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FDA는 주의를 촉구했다.
부형제들도 동물용의 경우 인체용에 비해 다량으로 포함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이버멕틴의 체내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FDA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잦은 손씻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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