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렉시온, 전문 제약사 아킬리온 파마 인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 보체 매개성 질환 주력

기사입력 2019-10-17 06:03     최종수정 2019-10-17 06:5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코네티컷州 뉴헤이븐에서 최근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으로 본사를 이전한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Alexion Pharmaceuticals)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및 이형성 용혈성 요독 증후군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를 발매하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이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가 펜실베이니아州의 소도시 블루벨에 소재한 보체(補體: 면역반응 및 알러지 반응의 매개물질로 작용하는 혈청단백질의 일종) 매개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Achillion Pharmaceuticals)와 합의를 도출했다고 16일 공동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 측이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를 인수키로 했다는 내용이 발표내용의 골자를 이루고 있기 때문.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 측은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가 발행한 보통주를 한 주당 6.30달러, 총 9억3,000만 달러 상당의 조건에 현금매입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9월 30일 현재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대차대조표에 존재하는 2억3,0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 측은 이와 함께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가 임상개발 과정이나 허가절차 등에서 성과를 도출할 경우 ‘조건부 가격청구권’(CVRs) 조항에 따라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 측 주주들에게 추가로 지급금을 건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니코판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을 때 주식 한 주당 1.0달러, ‘ACH-5228’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을 때 주식 한 주당 1.0달러를 각각 지급한다는 의미이다.

‘조건부 가격청구권’이란 인수합병 완료 이후 미래에 발생할 성과에 따라 인수한 기업 및 인수한 기업의 주주들에게 추가로 이익을 배분토록 하는 제도이다.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과 C3 단백질 사구체병증 등의 보체 대체경로 매개성 희귀질환들을 치료하는 경구용 저분자량 D인자 저해제들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해 온 제약기업이다.

실제로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는 개발을 진행 중인 약물인 다니코판(danicopan, ACH-4471)이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받았다고 지난달 말 공표해 ‘솔리리스’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현재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 측은 2건의 임상시험 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하나가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다니코판이며, 다른 하나는 임상 1상 단계까지 진전된 보체 대체경로 저해제이자 경구용 D인자 저해제의 일종인 ‘ACH-5228’이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루드윅 핸트슨 회장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가 다양한 희귀질환 및 파괴적인 질환에서 C5 단백질의 저해를 통해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보체 저해를 통한 가능성의 실현이 이제 막 시작단계에 들어섰음을 방증할 뿐이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고 핸트슨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D인자의 생성을 억제해 조절할 수 없는 보체 활성화에 대응하고 보체계(대체경로)의 다양한 부분을 표적으로 작용토록 하면서 보체계의 나머지 부분은 온전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체내의 항감염력 유지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핸트슨 회장은 “우리는 이 같은 방법이 현재 C5 단백질 저해를 통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지난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구축한 보체 및 개발 노하우가 경구용 D인자 저해제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환자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社의 조 트라윗 대표는 “몇몇 저분자량 약물들이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보체계의 대체경로와 관련이 있는 면역 매개성 질환들을 치료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선도 후보물질인 다니코판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과 C3 단백질 사구체병증에서 각각 개념(proof-of-concept)과 기전(proof-of-mechanism)이 이미 입증됐다”며 “다른 질환들을 치료할 때도 D인자 저해에 괄목할 만한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트라윗 대표는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야말로 보체 매개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분야에서 선도주자의 한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와 기울일 공동의 노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이겠다는 우리의 목표달성 시점에 조기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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