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OTC 제약기업 대박난 비결은? 구관이 명관!

메이저 제약 출신 베테랑 스타트업 컴퍼니 성공 견인

기사입력 2019-04-23 11:48     최종수정 2019-04-23 14:2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제품으로 손꼽히는 ‘사론파스’의 본포인 일본 히사미츠제약의 미국 내 자회사 히사미츠 파마슈티컬스 USA社는 존 인클레돈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과거 와이어스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에 23년 동안 재직하면서 패치제 ‘더마케어’(Thermacare)와 진통제 ‘애드빌’ 등 통증 치료제 프랜차이즈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히사미츠 파마슈티컬스 USA는 대폭적인 제품력 확대와 신제품 발매, 그리고 디지털 광고 및 TV 광고와 유명인물이 출연한 광고, 대중성 높은 소매유통채널 진출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 예로 ‘사론파스’는 ‘달러 제네럴’(Dollar General)이나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와 같은 염가 판매점에 진출해 지난해 20%에 육박하는 매출확대를 시현했다.

최근 미국 내 OTC업계에 기업간 통합과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대규모 OTC업체를 떠난 베테랑 경영자들이 작지만 민첩하고 몇몇 브랜드 및 특정한 영역에 집중하는 인디(Indies) OTC기업들로 옮겨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존 인클레돈 대표는 뉴저지州 파시파니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클라인&컴퍼니社가 발간을 앞둔 ‘OTC 인디: 미국 독립 OTC기업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인용한 사례의 한사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생기업 파운데이션 컨슈머 헬스케어社는 민간투자펀드기업 저거노트 캐피털 파트너스社(Juggernaut Capital Partners) 및 켈소&컴퍼니社(Kelso & Co.)의 투자로 최근 설립된 OTC기업이다.

이 회사는 ‘플랜 B 원-스텝’ 브랜드 뿐 아니라 지난 2017년 테바 파마슈티컬스社로부터 인수한 ‘테이크 액션’(Take Action), ‘애프터라’(Aftera) 및 ‘넥스트 초이스’(Next Choice) 등의 응급피임제들을 발매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컨슈머 헬스케어社는 이와 함께 천식 치료제 ‘브론케이드’(Bronkaid)와 아스피린과 동종제품인 ‘세인트 조셉스’(St. Joseph’s), 비강충혈 완화제 ‘네오-시네프린’(N대-Synephrine), 구순포진 치료제 ‘캄포-페니크’(Campho-Phenique), 코골이 방지 스트립제 ‘테라벤트’(Theravent) 등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인 그레그 브래들리 대표는 소비재업계에서 34년 가까이 경력을 쌓으면서 OTC 제품의 개발,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특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 재직할 당시에는 여러 제품들을 처방용 의약품에서 OTC 제품으로 스위치시키는 업무를 주도했다. 그 후 지난 2011년 어드밴티지 컨슈머 헬스케어社를 차려 독립했다.

현재 파운데이션 컨슈머 헬스케어社는 어드밴티지 컨슈머 헬스케어社의 OTC 제품 판매팀 역할을 맡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파운데이션 컨슈머 헬스케어의 OTC 브랜드 매출액은 10.0% 가까이 뛰어올랐다.

아브리오 헬스社(Avrio Health)는 퍼듀 파마社에서 분사된 신생 OTC기업이다.

“아브리오”는 그리스어로 미래를 의미하는 말이다. 따라서 아브리오 헬스라는 회사명칭은 “미래의 건강”을 의미한다.

완하제 ‘콜레이스’(Colace) 및 ‘세노코트’(Senokot)와 감염성 질환 응급치료제 ‘베타딘’(Betadine), 기능식품 ‘슬로 맥 Mg’(Slow Mag Mg) 등을 발매하고 있는 아브리오 헬스는 OTC 브랜드 제품들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현재 아브리오 헬스의 경영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과거 화이자社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서 15년여 동안 몸담은 후 퍼듀 파마社를 거쳐 동승한 캐리 초미액 대표이다.

초미액 대표는 화이자에 재직할 당시 소화기계 건강 프랜차이즈를 맡아 ‘넥시엄 24HR’의 OTC 스위치를 주도했고, 치질 치료제 ‘프레퍼레이션 H’(Preparation H)의 판매관리도 총괄했다.

그 뿐 아니라 ‘센트룸’, ‘칼트레이트’, ‘애드빌’, ‘챕스틱’, ‘이머전-C’(Emergen-C), ‘로비투신’(Robitussin) 및 ‘다임탭’(Dimetapp) 등의 제품들을 담당한 영업팀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아브리오 헬스는 매출실적이 5.0% 이상 성장하면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듯 신생 인디 OTC기업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구관이 명관” 베테랑 경영자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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