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진단도 약물치료도 여전한 “두통거리”

낮은 진단율‧치료 미흡..CGRP 단일클론 항체 개발 괄목

기사입력 2018-09-13 06:33     최종수정 2018-09-13 06:5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편두통 환자들의 예후가 결코 밝아보이지 않는 가운데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편두통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社는 ‘편두통 인식제고 주간’(9월 2~9일)을 맞아 지난 5일 공개한 ‘파마포인트: 편두통-글로벌 치료제 전망과 오는 2026년까지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편두통 진단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요망되는 사안으로 의사들에 대한 교육개선을 꼽았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편두통 진단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진단검사의 부족, 군발성 두통 또는 긴장성 두통 등의 다른 증상들과 나타내는 유사성, 환자들의 병력(病歷)을 충분하게 체크할 수 없는 의사들의 시간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을 사유로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편두통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10.3%의 발빠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6년이면 8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한 후 현재와 같이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충분한 대처가 뒤따르지 못할 경우 시장이 더욱 팽창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라파엘 말라드왈라 애널리스트는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하더라도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인 만성 편두통 환자들은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며 병발질환, 부작용, 약효부족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 파이프라인이 유망해 차후 수 년 동안 성과물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라드왈라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덕분에 편두통 치료라는 두통거리가 한결 완화될 수 있으리라는 것.

그는 뒤이어 “지난 수 년 동안에도 편두통 치료에 개선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환자들이 올바른 진단을 받았음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편두통 치료가 주로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트립탄 계열 약물들을 사용하는 데 국한되어 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만성 편두통 환자들과 관련해서는 약효와 치료약물의 다양성 확보 등의 측면에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여전히 높은 데다 약효보다 오히려 안전성 이슈가 빈도높게 제기되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들어 암젠社 및 노바티스社의 에레뉴맙(에이모빅), 일라이 릴리社의 갈카네주맙 및 라스미디탄(Lasmiditan),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의 프레마네주맙, 앨더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Alder)의 에프티네주맙 등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모노클로날 항체 계열 편두통 치료제들이 속속 발매되어 나왔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엘러간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유브로게판트(ubrogepant) 및 아토게판트(atogepant)의 경우 모노클로날 항체들과 동등한 약효를 발휘하면서도 편리한 투여경로와 저렴한 약가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말라드왈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보면 편두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 시장에서 핵심적인 목표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의사들에 대한 교육강화와 편두통 인식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편두통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장기적으로는 편두통 진단을 위한 생체지표인자들의 발견과 효과적인 편두통 환자 진단 등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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