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꼽는 블러썸엠앤씨 인수 메리트는 무엇

휴온스글로벌 화장품사 인수합병 추진...B2B·브랜드 시너지 도모

기사입력 2021-01-25 07:09     최종수정 2021-01-25 07:3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용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 블러썸엠앤씨의 인수자로 헬스케어기업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2일 블러썸엠앤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과 관련하여 우선협상대상자인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지난 18일 체결하고 수원지방법원의 허가를 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MOU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블러썸엠앤씨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지주회사로 투자, 브랜드, 경영자문, 임대 등 지주회사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의약품 제조기업 휴온스, 휴메딕스와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휴온스네이처가 있다.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에 대해 국내외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휴온스는 휴메딕스와 리즈톡스의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양사 공히 매진하고 있다. 

공동판매 추진으로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브랜드, 물광주사 의료기기 '더마샤인' 브랜드와 함께 '리즈톡스-엘라비에-더마샤인' 에스테틱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또한 히알루론산과 PDRN 성분의 프리미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사업도 펼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에스테틱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는 자회사 휴메딕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블러썸엠앤씨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문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행하면서 현재 거래정지 중인 블러썸엠앤씨는 휴온스글로벌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을까.

에스엔피월드에서 사명을 변경한 블러썸엠앤씨는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등 국내외 유수 화장품기업의 하청업체로 메이크업 스폰지, 퍼프, 용기 등 화장품 소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B2B 전문 기업이다.

2020년 11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블러썸엠앤씨의 2020년 9개월 누적 매출은 연결기준 259억원으로 전년대비 95억원 증가했다.  화장품 관련 사업에 주력하는 블러썸엠앤씨 국내법인이 연결회계상 지배기업으로서 42억원 감소한 반면 B2B 기반 화장품사업과 관련 없는 종속기업군에서 133억원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42억원 감소에는 퍼프 매출 19억원 감소, 용기 매출 15억원 감소, 스펀지 매출 13억원 감소 등이 포함됐다.  블러썸엠앤씨가 주력하는 화장품 분야의 매출 창출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하단 표 참조).



회사는 지난 2019년 6월 250억원 규모의 투자 단행으로 블러썸픽쳐스 100% 지분과 블러썸스토리 100% 지분을 취득했다.  이에 블러썸픽쳐스와 블러썸스토리가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영화제작·투자 매출과 판권·방송 등 영상콘텐츠 매출이 블러썸엠앤씨 연결회계에 포함됐다.

비화장품사업의 2020년 9개월 누적 133억원 증가에는 영화제작·투자 매출 41억원 증가와 판권·방송 등 영상콘텐츠 매출 92억이 포함됐다.  결론적으로 B2B 화장품사업의 경영 악화를 비화장품사업 경영으로 상쇄하면서 95억원 증가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블러썸엠앤씨의 사업 구조상 비화장품부문 비중이 60%에 육박하면서 B2B 화장품 사업에 주력하던 회사 고유 아이덴티티가 희석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블러썸엠앤씨가 보유한 기술력과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로 국내외 110여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인수합병 메리트로 꼽고 있다.  특히 NBR 합침 스펀지에 대한 국내외 독점 특허권 보유가 회사의 수위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NBR은 스펀지 제조과정에 필요한 핵심 라텍스 원재료다.

블러썸엠앤씨의 2020년 11월 분기보고서는 회사 1순위 경쟁력으로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2순위로 국내 최고 NBR 스펀지 발포기술 보유를 언급했다.  관련 발포기술 중에서도 NBR 합침 스펀지의 경우 로레알, 시세이도 등 유수 글로벌 화장품기업에 공급되면서 자사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스펀지 매출은 2020년 9개월 누적 35억원에 그쳤고 전년대비 13억원 감소했다.  화장품부문 매출 구성에서도 용기 매출의 40억원보다도 적다.  다시 말하면 스펀지는 화장품부문 매출을 절대적으로 견인하는 최상위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업계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공장, 부지 등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에 대한 메리트도 존재한다는 견해도 전했다.  근거로 2020년 3분기말 기준 블러썸엠앤씨는 장부가액 92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로 이뤄진 유형자산과 장부금액 62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업계는 종속기업인 블러썸픽쳐스와 블러썸스토리의 지분 보유로 창출된 183억원 규모의 무형자산 영업권도 주목하고 있다.  블러썸엠앤씨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가 없는 B2B 전문 기업이다.  하지만 리즈톡스, 엘라비에, 더마샤인, 더마코스메틱 등 다양한 에스테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휴메딕스는 K-드라마, K-영화 등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시너지 효과로 글로벌시장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블러썸엠앤씨는 2019년 기준 총 232개사의 매출 백만원 이상인 국내외 B2B 거래처를 확보한 상태며 이 중 71개사가 선진국 중심의 해외거래처다.  해외 비중이 30% 선을 넘으면서 휴메딕스는 블러썸엠앤씨 인수를 통한 국내외 거래선 확보로 B2B와 에스테틱 브랜드의 연계 사업 가능성 타진이라는 기회요인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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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추천 반대 신고

휴온스가 인수하면
블러썸엠엔씨 주주인데
제가 가진 주식은 어떻게 되나요?
(2021.03.01 10:0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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