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밥먹고 차 마시고? 안보고 안먹고..

영화관 연계 마케팅 외식업소 ‘코로나19’ 직격탄

기사입력 2020-11-20 16:16     최종수정 2020-11-20 16: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영화보고, 밥먹고, 차 마시고..

매출 창출원으로 꼽히는 영화흥행에 의존해 왔던 영국 내 요식업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고객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매장들이 문을 닫도록 한 조치를 완화하고 영화관도 상영을 재개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것처럼 보였지만, 기대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와 같은 대작들의 개봉이 연기되고 엔터테인먼트 명소들이 재차 일시적 폐쇄에 들어감에 따라 영화 무제한으로 보기 판촉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주요 요식업소 브랜드들이 다시금 된서리를 맞아야 했기 때문.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달 말 ‘코로나19’와 관련한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영화업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관람객 숫자가 급감하자 요식업 체인업체들이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수입원 창출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의 라이언 휘태커 애널리스트는 “요식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요식업소 공간을 ‘코로나19’ 감염의 온상(vectors)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데이터 측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임팩트 모델을 인용하면서 영국의 요식업계가 당초에는 올 한해 동안 1,04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들어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710억 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음을 상기시켰다.

휘태커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매출 창출원으로 영화계가 확보하고 있던 신뢰감이 나락으로 떨어짐에 따라 영화관과 브랜드 요식업소 체인점들이 들어서 있는 엔터테인먼트 파크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요식업계의 매출창출이 돌이키기 어려운 위협에 직면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요식업소들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장소이전을 적극 고려해야 할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휘태커 애널리스트는 개연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글로벌데이터 측에 따르면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들 가운데 대다수가 ‘코로나19’ 판데믹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판데믹까지 고개를 들기에 이르자 한층 더 심각한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세가 감면되고, 정부가 ‘소상공인 돕기’(Eat Out to Help Out)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고 나섰지만, ‘피자헛’이나 ‘고메 버거 치킨’(Gourmet Burger Kitchen) 등의 프랜차이즈업체들마저 감원과 매장폐쇄라는 칼을 뽑아들었다는 것.

휘태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데이터의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영국 소비자들의 66%가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에 비해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데 입을 모은 데다 이들 중 22%는 외식을 완전히 끊었다고 답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의 한가운데에서 외식을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일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고, 주위의 영화관들이 문을 닫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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