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흡수량 감소시키는 프로틴 바 美서 개발
제노 펑셔널 푸즈 ‘소바’ 체내 알코올 흡수량 50% ↓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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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소재한 도시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둔 신생 식품기업 제노 펑셔널 푸즈(Zeno Functional Foods)가 일반적인 스낵 크기의 프로틴 바 제품 ‘소바’(SOBAR)에 대한 연구결과가 학술저널에 게재됐다고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특히 ‘소바’는 알코올 흡수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되어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효과가 검증된 세계 최초의 식품일 것이라는 게 제노 펑셔널 푸즈 측의 설명이다.
‘의료식품誌’(Journal of Medicinal Food) 온라인에 지난달 22일 ‘알코올 생체이용효율 감소에 최적화된 스낵바의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소바’는 다른 식품들에 비해 알코올 흡수량을 50% 정도까지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임상시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소재한 임상시험 대행기관 인퀴스 클리니컬 리서치(INQUIS Clinical Research)에 의해 진행됐다.
‘소바’를 개발한 제노 펑셔널 푸즈의 조셉 M. 피셔 박사는 “결혼식장에서 공복에 과도한 음주를 한 경험에서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던 것”이라며 “알코올 흡수량을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감소시켜 줄 수 닜는 저칼로리 스낵을 원하는 니즈가 크게 존재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의료식품誌’에 게재된 임상시험례는 21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4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하고 체중 1kg당 0.3~0.35g 수준으로 적당한 양의 음주를 거쳐 각각 아무런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거나(즉, 제로 칼로리), 210칼로리의 ‘소바’를 섭취토록 하거나, 같은 칼로리량의 일반 스낵을 섭취토록 하거나, 635칼로리 상당의 든든한 한끼 식사(full meal)를 섭취토록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남성 10명‧여성 11명으로 구성된 개별 임상시험 피험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시험을 4차례 반복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90여분에 걸쳐 평균 혈중 최대 알코올 농도를 측정받았다.
그 결과 일반적인 스낵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아무런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이 수치가 25% 감소한 반면 ‘소바’를 섭취한 그룹은 50% 정도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알코올 흡수량이 감소한 수준은 든든한 한끼 식사를 섭취한 그룹에서 68%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도를 내보였다.
하지만 칼로리당 감소도를 감안할 경우에는 ‘소바’를 섭취한 그룹이 2대 1 정도의 격차로 대조그룹들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소바’가 괄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낸 것은 특허가 출원 중인 ‘알코-홀드’(Alco-HOLD)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제노 펑셔널 푸즈 측의 설명이다.
위(胃) 내부에서 알코올이 보다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비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알코-홀드’ 기술의 핵심이다.
제노 펑셔널 푸즈 측은 ‘알코-홀드’ 기술이 위 내부의 알코올 배출속도를 낮추고 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간단한 생리학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알코-홀드’는 아울러 우유 단백질과 가용성 귀리기울(oat fiber)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방식으로 혼합되어 알코올이 위 내부에서 보다 장시간 동안 체류하도록 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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