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 섭취 칼로리량 34%가 ‘빈 칼로리’

식생활 가이드라인 충족비율 10%에도 못미처

기사입력 2017-03-20 16:0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임신한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임신부들을 위한 최적의 식생활을 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임산한 여성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식생활을 이행할 경우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아의 성장부진이나 자간전증(子癎前症: 임신중독), 산모비만 등의 예방을 가능케 해 줄 것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내용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리사 M. 보드나 부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학‧식이요법학회誌’(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온라인판에 17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내에서 임신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국가 식생활 지침 준수도를 평가했을 때 나타난 인종별 또는 민족별‧사회경제적 계층별 불균등성’이다.

보고서에서 보드나 교수는 “다른 위험요인들과 달리 식생활은 임신한 여성들이 개선할 수 있는 소지를 내포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드나 교수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국 내 8개 의료기관에서 충원되었던 임신 6~14주 사이의 여성 총 7,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추적조사한 ‘미출산 여성 대상 모니터링 연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임신여성들은 설문문항 작성을 통해 임신 전‧후 3개월 동안 자신의 식습관 실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보드나 교수팀은 이로부터 얻어진 자료에 ‘2010년 건강한 식생활 지수’를 적용해 핵심식품 섭취량과 함께 정제된 곡물, 나트륨 및 빈 칼로리(empty calories: 영양가는 없으면서 열량만 높은 음식의 칼로리) 섭취빈도 등 양질의 식생활을 위한 12가지 핵심요인들을 평가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여성들 가운데 통곡물과 각종 지방산, 나트륨 및 빈 칼로리 등의 항목에서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킨 이들의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경각심을 일깨웠다.

예를 들면 임신한 여성들이 섭취한 칼로리량의 34% 가량이 빈 칼로리를 통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보드나 교수는 “임신한 여성들의 에너지 섭취원 가운데 설탕을 첨가한 음료와 고형지방, 적정한 수준을 상회한 알코올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비 히스패닉계 흑인과 히스패닉, 대학졸업 이하자들에게서 이 같은 경향이 한층 높게 나타났다”며 “빈 칼로리를 채소류와 완두콩, 콩식품, 해산물 및 통곡물 등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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