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환계 뇌경색, 의식저하 시 더 악화될 가능성 3.3배

아주대병원 뇌졸중팀, 신경학적 증상·뇌경색 중증도 연관성 분석 결과

기사입력 2021-03-04 09:3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후순환계 뇌경색 환자 중 척추동맥에서 올라와 기저동맥으로 합쳐지는 후순환계 뇌동맥 혈관의 가장 큰 줄기인 척추기저동맥이 막힌 환자에서 만일 ‘의식저하’ 증상이 있다면, 더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신경과 홍지만·이진수·이성준 교수, 고승연 전공의)은 척추기저동맥이 막혀 생긴 뇌경색(뇌졸중) 환자에서 경미하더라도 ‘의식저하’ 증상이 있으면, 같은 척추기저동맥 막힘이더라도 ‘뇌조직의 괴사’ 부위가 증가해 사망 또는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혼수, 마비, 구음장애, 실조증 등)를 남길 가능성이 3.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동안 내원한 척추기저동맥이 막혀 생긴 급성 뇌경색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 신경학적 증상과 뇌경색 중증도간의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

또한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는 급성 어지럼증의 약 10%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인 중추성 어지럼증일 수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유용하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척추기저동맥은 소뇌, 뇌줄기 및 내이 등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 혈관이 부분적으로 막히거나 막힌 초기에는 어지럼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저동맥의 원위부에는 의식을 담당하는 중추가 위치해 이 혈관이 완전히 막혀 피가 전혀 공급되지 못하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며, 이 경우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주지 못한다면 혼수상태에서 깨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처럼 척추기저동맥이 막힌 환자에서 가벼운 의식 저하라도 있으면 기저동맥이 피를 공급하는 영역 전체에 혈류가 저하돼 위기상태임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총 11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NIHSS(뇌졸중 중증도 평가 점수) 점수의 의식 척도를 따로 사용했으며 △ 자발적으로 눈을 뜨는지 △나이 등의 간단한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는지 △지시에 따라 손을 잡는 등의 행동이 가능한지 등 3가지를 간단히 측정할 수 있다. 이중 한가지라도 문제가 있는 경우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소견이다.

교신저자인 이성준 교수는 “척추기저동맥 폐색은 후순환계 뇌졸중의 가장 중한 형태다. 이번 연구에서 척추기저동맥 폐색 초기 경미한 의식저하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상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경우 심한 뇌경색 환자에 준해서 적극적으로 혈관 재개통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들도 이를 인지하고, 뇌경색이 의심되면서 의식저하가 있는 경우 빨리 그리고 뇌졸중 집중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Prediction of Infarct Growth and Neurological Deterioration in Patients with Vertebrobasilar Artery Occlusions(척추기저동맥 폐색성 뇌경색에서 뇌경색 부피 증가 및 신경학적 악화 예측)’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lactodios
한풍제약 - 굿모닝에스
퍼슨 - 포비딘
한풍제약 - 경옥고
Solution Med Story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60>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 제56회 / 2020년도>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가 제56회 동암 약의상을 ...

<59>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이사 / 제55회 / 2019년도 >

천병년(千炳年)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전...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김성곤 고대정형외과 교수 ‘스페셜 정형외과’ 개원

고대병원 정형외과에서 30년이상 재직하며 ...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2020한국화장품기업총람(기업용...

2020한국화장품기업총람(기업용...

“한국화장품기업 모든 정보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