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절서 나타나는 '점액낭염', 이럴 때 의심해야

무릎, 어깨, 팔꿈치, 고관절 등 통증 및 압박있을 시 주의

기사입력 2020-02-14 09:3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점액낭염은 점액낭이 있는 부위 어디서든 발생될 수 있어 반복적 자극을 피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관절에 있는 점액낭은 근육과 근육, 뼈와 근육 사이에서 근육이 잘 움직이도록 돕는 액체주머니다. 반복적 혹은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점액낭에 출혈이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점액낭염’ 이라고 한다.

점액낭이 있는 부위에서는 어디든 발생할 수 있고 무릎 앞부분의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점액낭에 잘 생기며 어깨, 팔꿈치, 고관절에도 발생한다.

무릎의 열감과 통증? 무릎 압박 때문이면 점액낭염 의심

무릎 주위의 많은 점액낭 중에 쉽게 염증이 생기는 것은 슬개골 점액낭이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 튀어나온 부분으로 자주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로 인해 슬개골 주변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유발된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는 느낌이나 부어 오를 때, 주변이 빨갛게 달아오를 때 무릎 점액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며 “통증은 가려움을 느끼는 가벼운 수준에서 농양을 형성하면 아주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년의 주부들은 무릎 점액낭염을 퇴행성 관절염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흔한데, 시큰한 관절염 통증과 달리 열이 나는 듯한 화끈거리는 통증의 차이가 있다. 단순 염증인 경우 약물치료나 국소압박, 주사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재발하는 점액낭염은 경우에 따라 점액낭 제거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견봉하 점액낭염, 다른 어깨 질환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어깨 관절의 8개의 점액낭 중 보통 ‘견봉하 점액낭염’이 흔한데, 견봉과 위팔뼈(상완골)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점액낭에 생기는 염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는 체중 부하를 받지 않는 부위지만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회전하는 반복적인 운동과 자극에 의해 스트레스가 전해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하며, 팔을 수평 높이로 들거나 안쪽으로 들 때 통증이 발생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주사치료나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어깨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어깨 자극이 지속될 경우, 어깨 힘줄과 근육에도 스트레스가 전해져 힘줄의 손상이나 파열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다면 고관절 점액낭염 경고

고관절 점액낭염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 있을 때, 운동을 많이 해 점액남에 마찰이 많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고관절 주위에는 18여 개의 점액낭이 존재하는데, 이중에서 좌둔 점액낭염, 장요 점액낭염, 대전자부 점액낭염이 주로 임상적으로 문제가 된다.

좌둔 점액낭염은 엉덩이 밑에서 만져지는 뼈 부위의 점액낭에 오랫동안 압력이 가해져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술을 마신 다음날 유독 고관절이 뻐근하다면 좌둔 점액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고관절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전자부 점액낭염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대퇴골의 대전자 부위가 장경대와 마찰이 잦아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엉덩이 위쪽부터 다리쪽으로 통증이 방사통으로 나타나며, 무릎과 발목까지 통증이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점액낭염의 초기 치료로는 무엇보다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적인 줄이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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