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회장 담화문 "해명은 없고 변명뿐" …의혹 여전

"대한약사회장의 일탈, 회원들의 배신감과 분노 커…거취 결정해라"

기사입력 2017-06-19 06:25     최종수정 2017-06-21 16: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대한약사회관 운영권을 놓고 거래한 '1억원 가계약서'에 대한 입장을 담은 대회원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상당수의 회원들은 조찬휘 회장이 16일 발표한 담화문에 대해 "해명은 없고 변명 뿐"이라며 "회관 건축 추진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놓고 투명하지 않은 절차와 돈 거래를 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조찬휘 회장은 담화문에서 이번 1억원 계약서 건에 대해 "과거처럼 성금이나 기탁금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닌 여건에서 150억 원이 넘는 재건축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현재 대한약사회 약사문화원장인 이범식 약사가 자신이 재원을 일부 조달하겠다며 양덕숙 부회장(당시에는 약정원장으로만 재임)을 통해 그 의사를 전해왔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당시, 이범식 원장은 회관이 재건축될 경우 예식장과 식당 운영을 통하여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저비용결혼식을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미리 작성해 놓은 가계약서까지 제시했다는 것.

조찬휘 회장은 "가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헤어졌으나, 회관 재건축은 총회에서 논의되고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고,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회관의 활용에 관해 저 개인이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양덕숙 부회장을 불러 부속계약으로 그러한 점들을 명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이범식 원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양덕숙 부회장이 보관하도록 했으며,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에 따른 것" 이라고 계약과 관련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단, "언론에 공개된 가계약서와 영수증을 외에 이러한 정황을 설명하는'부속계약서'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회원들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돈 거래는 인정하면서도 모든 것은 오해라고 변명했다. 

조찬휘 회장의 이 같은 담화문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강남구약사회(회장 신성주)는 다음날인 17일 약사회 하부 조직으로는 가장 먼저 관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강남구약사회 신성주 회장는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사단법인이며 법인은 정관규정과 절차에 의하여 모든 일이 집행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한약사회장이 이러한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여 이사회와 총회를 무시하고 회원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신성주 회장은 "약사회 하부 조직인 분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약사회는 회원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해야만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조직"임을 강조했다. 

또 "대한약사회장의 일탈로 인하여 회원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배신감과 분노를 감히 짐작할 수 없지만, 묵묵히 일하는 많은 약사회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질책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발전된 약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조직에 대한 신뢰를 부디 저버리지 말고 약사회 조직을 믿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에 강남구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은 규정과 절차를 무시함으로써 회무의 정당성을 의심받게 하고 조직의 기반인 회원의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 행동에 대해 어떠한 변명과 명분도 통하지 않으며,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진심어린 참회와 거취표명을 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한약사회 감사단에게는 공정하고 엄중한 감사를 통해, 한줌의 의혹도 없이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감사보고를 강조했다. 

20일 열리는 감사를 분수령으로 대한약사회 하부 조직 및 시도지부장협의회, 서울시 분회장협의회 등 회의가 연이어 진행되며, 이에 따른 입장 표명이 연이어 발표될 것으로 보여 현재 약사회는 '폭풍속의 고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팜다이제스트 (Pharm Digest)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54> 이정치(일동제약회장 / 제50회 /2013년)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

<53> 정도언(일양약품회장 / 제49회 / 2012년)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세계일류 신약개발을 목표로...

<52> 이윤우 (대한약품회장 / 제48회 / 2011년도)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은 선친인 고 이인실 회장의 유...

<51> 이한구 (현대약품회장/ 제47회 / 2009년도)

  이한구 현대약품 회장은 현대약품을 고객중심...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약사의 복약지도는 '의무'가 아닌 '천부적 권리'"

성남 메디칼약국 최재윤 약사, 장황한 설명보다는 핵심...

더보기

구인    구직   매매

의약정보 더보기

현대인의 정신질환 / 불안장애

불안장애의 이해와 치료 / 김찬형 / 약물요법/ 박소미(건국대병원) / 약품정보/ 박소미(분당서울대병원)

약업북몰    신간안내

2017년판 화장품연감

2017년판 화장품연감

본문소개뷰티누리(화장품신문)가 20여 년 만에 화장품...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