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파트너십 구축-연구 개발 통해 새 도약 노린다
자가면역질환·폐암·심부전에 유망 파이프라인 구축 ‘관심’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지난 13일 암젠은 미국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이보크 테라퓨틱스(EVOQ Therapeutics)와 라이센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발굴 및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암젠은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뮤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gevita) 등을 개발하며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여기에 항원 전달을 최적화하는 합성 HDL 나노디스크(NanoDis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전문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이보크 테라퓨틱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암젠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 EMA와 미국 FDA에 KRAS G12C 저해제 계열 비소세포폐암 신약 소토라십(sotorasib)의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소토라십은 치료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성인 KRAS G12C 유전자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가 이루어진다면 소토라십은 KRAS G12C 유전자 변이가 동반된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최초의 표적 치료제가 된다.
KRAS G12C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나는 KRAS 유전자 변이 중 하나다. 소토라십은 임상 1상에서 지속적인 항암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심박출률 감소를 동반한 만성 심부전(HFrEF)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메캄티브(omecamtiv mecarbil)의 임상 3상인 GALACTIC-HF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암젠이 사이토키네틱스와 함께 개발 중인 오메캄티브는 지난해 5월 FDA의 패스트 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
선택적 심장 마이오신 활성화제(cardiac myosin activator)인 오메캄티브는 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개선한다. 심장 근육에 있는 마이오신에 작용해 심부전으로 인해 약해진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원리다.
연구팀은 증상이 있는 만성 심부전과 35% 이하의 박출률을 가진 8,256명의 환자(입원 및 외래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표준 심부전 치료에 추가로 오메캄티브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관찰 기간 21.8개월(중앙값) 동안 오메캄티브 투여 그룹 환자 4,120명 중 1,523명(37.0%)과 위약 투여 그룹 환자 4,112명 중 1,607명(39.1%)에서 심부전 관련 사건(입원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들이 발생했다. 또 총 808명의 환자(19.6%)와 798명의 환자(19.4%)가 각각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
24주차에 NT-proBNP(N-terminal probrain Natriuretic Peptide) 레벨에 대한 기준선으로부터의 변화는 위약 투여 그룹보다 오메캄티브 투여 그룹에서 10% 더 낮았다. 트로포닌 I(troponin I) 수준은 리터당 4ng 더 높았다. 심장 허혈 및 심실 부정맥 사건의 빈도는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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