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메사르탄’, 중증 장질환 위험…의사 78% “모른다”

설문 결과, 52% 위험사례 없었다고 밝혀…교육 및 홍보 필요성 제기

기사입력 2020-08-06 06:00     최종수정 2020-08-06 07:1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올메사르탄’은 중증 장질환 위험 우려 약물로 지정돼 있지만 의사의 78%가 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학교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소식지에서는 2020년 집중모니터링 대상 의약품으로 올사르탄 성분제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외 안전성이 우려되는 의약품에 대해 부작용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 평가해 필요 시 안전조치 할 목적으로 의약품을 지정하고 조사했다. 이에 올메사르탄 함유제제를 ‘중증 장질환 위험’ 우려로 추가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올메사르탄을 많이 처방하는 원내 의사를 대상으로 6월 한달간 진행했으며, SNS를 통한 모바일 설문으로 배포, 수집해 총 43명의 응답을 받았다.

설문 결과, 진료과로는 호흡기내과 17명(39.5%), 신장내과 6명(14%), 소화기내과 4명(9.3%), 심장내과 3명(7%) 기타 13명(30.2%)로 조사됐다.

올메사르탄 성분 함유약품을 처방한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69.8%,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30.2%였다. 실제 원내에서 올메사르탄 성분제제 처방건수를 2020년 1월 한 달 간 조사해본 결과 2,280건 가량 처방되고 있었다.


올메사르탄 성분 함유약품은 주로 고혈압치료를 위해 처방(47%)됐으며 그 외에 심장질환치료(17%), 심부전치료(16%) 순으로 나타났다. 

올메사르탄 성분 함유약품이 안전원에서 중증 장질환 위험으로 집중모니터링 약제로 선정돼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8.1%의 응답자가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단 20.9%만이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해당 약을 처방 후 약물이상사례가 발생된 적이 있는 지에 대해 52%는 없다고 응답했지만 어지러움(7%), 설사(2%), 기타(7%) 등의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2%는 대답하지 않았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연구팀은 “대부분의 올메사르탄 성분제제가 중증 장질환 위험으로 집중모니터링 약제로 관리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며 “다행히 처방 후 약물이상반응 중에서도 중증 장질환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설문을 통해 약물이상반응과 집중모니터링 약제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가 더욱 필요함을 인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상반응 보고뿐 아니라 발사르탄·리자티딘 등과 같은 약물 부작용 사태를 방지하고자 최근 ‘위해성관리계획’의 개선 방안으로 ▲의약품 시판 후 안전관리 체계의 국제조화 ▲수집된 안전정보 분석 강화 등 ‘약물감시’ 내실화 ▲자료보호제도 신설 등을 마련했다.

정부는 “의약품 시판 후 안전관리는 허가 당시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의약품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움으로써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약처도 이번 단계적 개선을 통해 제도를 효율화해 정부와 업계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시판 후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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