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弗 카자흐 제약시장, '개량신약' 중심 진출 추천

자국화 정책 따른 현지 에이전트·제조업체 파트너십 제안

기사입력 2020-06-23 06:00     최종수정 2020-06-23 07:0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 제약사들이 18~19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제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네릭 및 개량신약의 현지 진출이 추천됐다.

진출의 방법으로는 현지 에이전트 및 제조업체를 통한 파트너십이 제안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보건산업브리프 '카자흐스탄 보건의료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의료서비스 혁신단 디지털헬스케어팀 최정희)'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카자흐스탄 제약 컨설팅 그룹 Vi-ORi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이하 카자흐) 제약 시장 규모는 2011년 13억8,300만 달러에서 2014년 18억5,400만 달러, 2015년 1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이뤘다.

2014년 발 국제유가 하락과 변동환율제 도입 등으로 텡게화 가치가 폭락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카자흐스탄 제약시장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후로도 연평균 7~8%의 성장 추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19억 달러 규모 이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자흐 정부는 자국의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현지 생산 의약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카자흐 제약산업 주요 발전 방향은 '자국 의약품 생산기반의 완전한 GMP화'로 정부는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국 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약품 실사상호협력기구(PIC/S,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 가입 추진,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도입 지원, 국제 표준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 의약품 감찰관’양성 등의 인력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카자흐 의약품 관련 법안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모든 업체는 반드시 GMP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


시장동향을 보면, 카자흐는 전체 의약품의 약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변화에 민감하다. 최근 5년간 텡게화 가치가 2배 이상 폭락하면서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등 의약품 부족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약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다국적 기업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 운영하면서 제약유통시장의 상당부분이 개선돼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8년 카자흐 제약시장의 현지 생산량은 27%를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약 30%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폴파마(Polpharma, 폴란드), 압디 이브라힘 글로벌 팜(Abdi Ibrahim Global Pharm, 터키) 및 노벨(Nobel, 일본)이 소유한 침팜(Chimpharm, 캐나다), 비바 팜(Viva Pharm, 캐나다)과 로맷(Romat FK)가 있다. 2018년 중반 폴파마는 카자흐 내의 생산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3,7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외에도 스위스의 노바티스, 사노피(프랑스) 및 바이엘(독일)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외국 제약 회사가 카자흐스탄에서 활동 중이다.

전문의약품(처방약) 매출액은 전체 제약시장의 65%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와 맞물려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부터 국민건강보험 의무화로 의료보험 등재 및 상환 대상 의약품이 확대돼 2015년 67.6%(10.6억달러, 약 1.2조원)에서 2020년 71.5%(14.1억달러, 약 1.6조원)로 점유율이 증가됐다.

그중 제네릭의 경우 처방약의 약 58%(전체 39%)를 점유하며 오리지널 및 일반약을 모두 앞질렀으며, 카자흐 제약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약가 상환제도, 정부 주도의 국민건강보험 도입 등으로 제네릭 의약품 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자흐스탄 제약시장에는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IC Pharmacy사는 현지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유통하며, Amanat, Inkar 등은 러시아, 벨라루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제조된 의약품들을 유통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의약품 수출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그 수가 약 50개에 달한다.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전혀 생산이 되지 않는 C형 간염, 향정신성 약물, 항암제 의약품의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의 주요 제약 업체로는 산토(SANTO), 노벨-AFF(NOVEL-AFF), 압디 이브라힘 글로벌 팜(ABDI Ibrahim global Pharm), 도스팜(Dosfarm), 카라잔다 팜 컴플렉스(Karaganda pharm complex), 제르데(Zerde) 등이 있다.

공공부문의 의약품 유통은 단일 업체가 맡고 있는데, 2009년 설립된 'SK Pharmacy'이다.

보건부가 의약품 목록 및 가격을 승인하면 이에 맞게 SK Pharmacy가 중앙구매를 수행하며,  구매하는 의약품의 약 97%는 전문의약품(처방약)이며 공급하는 의약품 중 금액 기준으로는 오리지널, 수량 기준으로는 제네릭 비중이 높다.

2020년부터 모든 처방약은 전자 형식으로만 제공예정이며 이를 위해 보건부는 의료 정보 시스템(MIS)을 기존 의약품 공급 정보 시스템(ISLO), 환자 등록부 및 SK-Pharmacy Unified Pharmaceutical Information System과 통합할 계획이다.

국가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영업마진은 큰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코파마(Ecopharma),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L-파마(L-pharma), MT-파마(MT-Pharma), IP 볼코프(IP Volkov)와 등이 적극적으로 국가입찰에 참여하는 유통회사들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시장 진출과 관련해 자국의 제약산업 육성과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도입, 정부 입찰시 현지 생산의약품에 대한 우선권 부여 등의 정책에 따라 GMP기준을 충족하는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추천했다.

특히 한국 제약기업이 강점을 가진 제네릭과 개량신약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항생제, 항암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립암병원, 국가병원 등에서 국가입찰이 진행되기도 한다.

다만 제네릭의 경우 인도,중국,파키스탄 등 시장내 경쟁이 심화 되어 수익성이 매우 약화된 상태로, 의약품 진출의 경우는 제네릭 보다는 개량신약의 현지 진출이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국내 제약기업은 현지의 유력 현지 에이전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는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거나, 현지 제조 업체와 계약 생산이나 기술제휴를 통한 원료 공급 및 현지생산 추진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 있다고 제안했다.

수요가 많은 의약품으로는 당뇨, 결핵, 암관련 의약품이나 백신 및 면역 바이오 의약품, 항균제, 신부전 치료제 등이 있다.

카자흐스탄의 공공의약품 조달기업인 SK-Pharmacy는 국가조달시장에서 현지에서 생산된 제네릭 의약품에 입찰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전체 조달시장에서 구매하는 의약품 비중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의약품 구매액은 5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지 제약회사 혹은 현지 공장과 생산계약을 맺은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최대 10년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지 생산에 따른 입찰 우선권을 장기간 부여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진흥원은 "제네릭 시장은 이미 오랜 기간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는 대형 글로벌 제약사 산토, 노벨, 글로벌팜(Globalpharm), 사노피,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이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후발주자로 진출하기 위해선 면밀한 사전조사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 하나로, 보건복지부는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양해각서(MOU) 수준을 넘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Implementation Plan)'을 체결했다.

특히 카자흐에서는 올해부터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됨에 따라,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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