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선정한 '강소기업 100'에 바이오의약품 기업이 포함됐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했다. 나머지 45곳은 내년 추가 공모로 채우게 된다.
이번 강소기업 100은 총 1,064개社가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면평가(300곳 통과), 현장평가·기술평가(80곳 통과), 대국민 공개평가를 거쳐 55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강소기업에게는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5년간 최대 182억원이 지원되고, '대중소 상생협의회'로 수요 대기업과 분업적 상생협력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소기업은 집중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엄격한 관리로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 상시 모니터링과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프로젝트의 계속 수행이 곤란한 경우(요건 결격, 부도‧폐업‧영업중단‧상장폐지 등) 강소기업 선정을 취소한다.
이번 55개 기업은 분야별로 기초화학(6곳), 자동차(7곳), 기계(8곳), 디스플레이(8곳), 전기전자(16곳)에서 각각 선정됐다.
제약·바이오 업계 기업은 기초화학 분야의 '애니젠'이 유일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니젠은 2000년 설립돼 2016년 기술특례 코스닥에 상장한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 애니젠의 카탈로그 펩타이드애니젠은 독자적 펩타이드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의학용, 연구용, 화장품용 펩타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제 제약기업, 벤처기업 등에 공급하는 C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합성에서 펩타이드 기반 항암, 항당뇨 및 진통 등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신약개발 AGM 130(유방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11월 22일 하이센스바이오와 단일판매공급계약(약 8억원)을 체결했고, 올해 3월 25일에는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약 9억원 규모, 8월 20일에 애스톤사이언스와 약 12억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해 각각 진행중이다.
한편, 최종 후보 강소기업에 올랐으나 미선정된 기업도 대국민 공개 평가까지 받은 우수한 기업인 점을 인정해 중기부 R&D 지원사업에 3년간 기술혁신을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강소기업 선정과정에도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