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니혼조끼, 6,000억 원 규모 ‘노보시스 퍼티’ 수출 계약

계약 기간 15년, 계약금1,200 만 달러 포함

기사입력 2019-09-23 09:14     최종수정 2019-09-23 09:2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9월 18일 일본 장기 제약사(日本臟器製藥, Nippon Zoki Pharmaceutical, 이하 니혼조끼사)와 6,000억 원(미화 약 5억 달러) 규모의 골재생신약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며, 계약금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다.

시지바이오가 니혼조끼사에 수출하게 된 노보시스 퍼티는 지난 2009년-2014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30억원의 R&D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된 제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골 재생 능력이 탁월한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를 접목시킨 신약으로, 뼈가 손상되었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노보시스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rhBMP-2는 대웅제약이 국산화에 성공했고 기술력과 원천성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네보테르민’(Nebotermin)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의 GMP 바이오의약품 자체 생산 시설에서 제조한 고순도 단백질 소재를 사용한다.

시지바이오는 rhBMP-2 탑재를 위한 지지체 개발을 담당해 지지체를 구성하는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와 양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고, rhBMP-2를 천천히 방출 할 수 있는 지지체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국제특허(PCT)도 출원했다.

한편, 지난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설립된 니혼조끼社는 ‘1등이 아닌 제품은 사업 하지 않는다’는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정형 및 신경외과 영역에서 만성통증 완화 치료제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라 불리는 일본 제약 산업 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중견 제약사로 꼽힌다. 이번 시지바이오의 수출 계약은 일본의 보수적인 의료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업력이 긴 일본 제약사와 기술·공급 계약을 동시에 체결해낸 ‘쾌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혼조끼는 지난 1994년 중국 진출에 성공,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지바이오가 노보시스를 통해 중국 진출을 추진할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노보시스는 시지바이오 ‘글로벌리아 프로젝트’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간 1조원 규모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시지바이오 미국 법인을 세워 직접 진출할 것”이라며 “미국 내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FDA 승인을 획득해 메드트로닉의 ‘인퓨즈’(Infuse)가 독식하고 있는 골형성 단백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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