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시장서 ‘덴마크 제약사’가 전개하는 활동은

행복지수 측정, 의료 교육 등 사회적 책임 수행 위해 노력

기사입력 2019-05-22 06:00     최종수정 2019-05-22 15:1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 산업은 덴마크의 대표 산업으로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거대한 의약품 및 의료용품 수출국인 만큼, 국내에도 많은 덴마크 제약기업들이 지부를 두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기업들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보건의료 사회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을까. 21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헬스케어 세미나에서는 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복지수 평가 통해 삶의 질 개선 ‘레오파마’

레오파마 킴 퀄러 부대표▲ 레오파마 킴 퀄러 부대표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인 레오파마는 건선 환자의 행복지수를 측정해 이를 비교·분석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레오파마 글로벌 리서치 개발 부문의 킴 퀄러(Kim Kjoeller) 부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부 질환을 겪고 있는 만큼, 이들이 일상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레오파마는 그동안 국제 보건사회에서 쓰였던 삶의 질 평가 기준을 연구 및 재분석해 만성질환자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하는 도구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리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약 1년간 21개국의 건선 환자 8만 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정상인 대비 행복지수가 약 30% 정도 낮았다. 특히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삶의 질이 더욱 떨어졌다. 아시아 국가를 보면, 일본 건선 환자는 우크라이나, 이라크 국민들과 행복수준이 비슷했으며, 중국의 건선 환자는 르완다 국민의 행복지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 퀄러 부대표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레오파마는 현재 레오이노베이션랩이라는 기관과 함께 면역관련 기술을 어떻게 피부 질환 케어에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의 차세대 의약품 개발이 한국에서도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접근 가능한 우수한 의료 교육 공유 ‘룬드벡’

룬드벡 세실리아 브레인 디렉터 겸 헤드▲ 룬드벡 세실리아 브레인 디렉터 겸 헤드
룬드벡은 치매, 기분장애, 중추신경계(CNS) 질환 등 정신질환과 신경장애를 주 분야로 하는 몇 안되는 제약기업 중 하나다. 타 질환들보다도 개발이 어려운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이유는 전세계 뇌신경장애 환자들이 7억 명에 이를뿐더러, 이로 인한 자살률 또한 높기 때문이다.

이에 룬드벡은 별도의 독립된 법인체를 마련해 질환에 대한 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룬드벡 국제신경과학재단(lundbeck international neuroscience foundation)은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신경과학 관련 교육을 승인, 관리 및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룬드벡 역시 관련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치매, 기분장애, 중추신경계 질환 전반에서 관련 평가 도구 및 논문 출판물을 제공하고, 교육 자료에 대한 디지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또 지역별로 질병 발생 역학 및 치료 트렌드가 다른 것을 고려해 글로벌 세미나, 국가별 세미나, 지역별 세미나 등 세분화된 세미나들을 주최한다.

이 밖에도 룬드벡은 전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자사의 치료제 관련 자료 수집 센터(progress in mind resource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여러 언어로 번역돼 타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자료로 쓰일 수도 있다.

룬드벡의 디렉터 겸 헤드인 세실리아 브레인(cecilia brain)은 “접근 가능한 우수한 의료 교육을 전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룬드벡의 비전이다.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프라인 및 파트너쉽 강화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 비만, 혈우병, 성장 질환, 기타 만성 질환을 5가지 핵심 분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가진 장점은 ‘종합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자체적으로 후보 물질 발굴부터 모든 임상 과정, 시판 후 마케팅까지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파이프라인 또한 강력하다.

노보 노디스크의 라나 아즈파 자파(Rana Azfar Zafar) 사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R&D 전략은 혁신, 확장, 외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 부분이야말로 한국과 덴마크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노보 노디스크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질병과 관련된 지식을 전파하고 있으며, 도시화로 인한 시티 체인징(city changing) 당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당뇨 연구가 취약한 지역에 당뇨 연구 시설을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만을 변화시키자’라는 이니셔티브를 발족시켜 비만이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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