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항암제 시대’ 본격 도래…암 정복 가능할까

모든 암에 듣는 표적 아직 없어…췌장암선 수년 내 승인 기대

기사입력 2018-12-27 06:20     최종수정 2018-12-27 06:4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한계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왔다. 면역항암제의 혁신성은 인정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암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 통계 결과 면역항암제는 전체 암 환자의 50~70%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내성 문제도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성공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킨 듯 보여도 일부는 재발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같은 면역항암제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약업계와 학계가 최근 개발에 착수한 4세대 항암제인 ‘대사항암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사항암제란 말 그대로 암의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로, 최근 몇몇 암종에서 상용화가 가시화되며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암에 특정한 신진대사를 조절함으로써 암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그동안 전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이 계속해 연구를 이어왔다. 그 결과 많은 표적 치료제들이 암 특이적대사 현상을 공격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항암제는 특정 암종에 약효가 있는 표적치료제라기보다는 모든 악성 종양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대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적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의 에너지 대사과정을 특정해 억제한다.

즉, 암세포만을 굶겨 죽이는 치료제로, 대부분의 암종에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세계 의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대내외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단연 대사항암제가 어느 암종에서 활발하게 개발될 것이냐는 점이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간암, 폐암의 대사가 각각 다르듯이 암종별로 대사 경로가 달라 암마다 보편적인 대사 표적이 따로 개발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모든 암에 듣게 하는 대사 표적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암종별로 듣게 하는 표적은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이성 췌장암에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중이며, 수 년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받은 대사항암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IDH2 효소의 돌연변이를 이용한 백혈병 치료제인 에나시데닙(Enasidenib)이 지난해 8월 FD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하임바이오가 NYH817100라는 이름의 대사항암제를 개발중이다. 현재는 개발된 2가지 단일제의 복합제로서 제형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여기에 각 물질을 안정화하는 방법과 약효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화학적 접근방법에 대해 연구중이다.

그렇다면 항암제가 해결해야 할 최대 숙제인 ‘이상 반응’에 대해선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발표된 것들은 없으나, 대사를 조절하는 약제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암센터의 김수열 박사는 “정상세포는 영양의 공급에 따라 다양하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암세포는 돌연변이가 워낙 많아 돌아갈 수 있는 길 따라서 대사경로를 차단했을 때 정상세포는 다른 경로로 돌아갈 수 있지만 암세포는 주 경로를 차단하게 되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것이 대사항암제의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대사항암제는 정밀 의학 또는 면역종양학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닌, 이 두 가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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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항암제 임상시험 들어가면 약효와 부작용 검증이 되겠지요 아직은 단정짓기는 ㅠㅠㅠㅠ
암세포 돌연변이 생성과 암세포 대사 특이사항이 생기면 큰일이죠
(2018.12.31 14:2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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