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에 ‘AIT’ 연구 진척…관련 치료법 재조명

근본적 체질 개선 통해 삶의 질 높이고 약물 필요성 감소

기사입력 2018-05-14 06:34     최종수정 2018-05-14 06:4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최근 알레르겐 특이적 면역 요법(AIT)의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여 경로 및 활용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신유섭 교수(아주의대)가 ‘알레르겐 특이적 면역 요법(Allergen-specific immunotherapy)’을 주제로 발표했다.

알레르겐 특이적 면역 요법(Allergen-specific immunotherapy, AIT)은 원인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후속 노출과 관련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알레르기 항원에 알레르겐 물질을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약물은 증상을 감소시켜주는 치료법일 뿐이며, 질병의 자연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치료법은 AIT라는 것. 알레르기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AIT에 대한 추가 접근법으로 상피 및 흉막 투여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AIT가 주로 사용되는 질환군은 주로 알레르기성 천식·비염·결막염 및 곤충 과민증 등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연구들을 통해 공기알레르겐(aeroallergen) 감수성을 가진 환자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어, AIT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피부 반응 검사 및 혈청 특이 IgE 항체 검사를 통해 특정 IgE 항체에 대한 양성 반응이 의심되는 유발 인자 및 환자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경우, 면역 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신 교수는 덧붙였다.

피부 반응 검사는 항원을 피부에 작용시킴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으로, 검사 방법이 간단해 널리 쓰인다. 혈청 특이 IgE 항체 검사는 특정 항원에 대한 IgE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서도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 교수는 AIT의 효과적인 요법들로 ‘피하 면역 요법(SCIT)’과 ‘설하 면역 요법(SLIT)’을 언급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SCIT는 피하주사를 통해 낮은 양에서부터 시작해 알레르겐의 양을 서서히 증량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적정한 알레르겐의 양에 도달하게 되고, 이 유지량으로 3-5년간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신적인 부작용이 있어 어린이에게는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SLIT는 몇 년 사이 SCIT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면역요법으로 인정받아 왔다. 설하(sublingual) 요법이기 때문에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지용량은 매일 투여하는 방법부터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방법까지 다양하지만 적정한 용량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비용은 SCIT보다 높은 편이지만 비교적 안전하며 중대한 부작용이 적다.

신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추출물에 대한 설하 면역 요법(SLIT)의 증가로 현재 여러 유럽 국가에서 지배적인 접근법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련 연구 결과도 고무적이다. 과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서 HDM 추출물에 대한 SLIT 전향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3년 또는 4년간의 치료로 각각 7년과 8년 동안 지속된 관해를 입증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적절한 알레르겐 제품과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된다면 AIT는 알레르기 질환의 심각성을 크게 줄이고 약물 사용의 필요성을 줄이며, 알레르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AIT에 대한 인식의 부족, 전문 간호에 대한 접근의 제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개선 상황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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