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올해 미국 시장 진출 '총력전'...'누가 앞서나'

글로벌제약사 '타이틀' 확보 '사활'...중국·베트남 진출에도 전력

기사입력 2018-03-12 06:20     최종수정 2018-03-13 11: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연구개발 성과물에 자신감을 얻은 국내 제약사들이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 의약품시장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세계 최고 의약품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시장에 진출했어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글로벌제약사 '타이틀'을 갖기가 힘든 이유다.

실제 국내 제약사들도 '미국시장 진출없는 진정한 글로벌화는 없고, 미국시장 진출은 글로벌화 완성'이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이프라인을 미국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미국시장이 올해는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문을 활짝 열 전망이다.

약업신문이 연초 CEO 릴레이 인터뷰를 토대로 주요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전략’을 살핀 결과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서 대웅제약 ‘나보타’가 미국 시장 진출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나보타는 미국 의약품 성분명(프라보툴리눔톡신 에이, Prabotulinumtoxin A) 등록을 마쳤다. FDA실사가 진행중으로 큰 문제없이 통과될 경우 올해 안에 판매허가 및 제품 발매가 유력시 되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적 발매가 이뤄질 경우 향후 연간 5000억~2조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나보타 FDA 발매허가 및 미국 진출, 그리고 유럽진출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기업도약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이다.

GC녹십자도 유력하다. 미국 진출이 이뤄질 때 진정한 글로벌 진출 역사가 시작된다는 것이 스스로 밝힌 GC녹십자의 글로벌화다.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블린-에스엔(IVIG-SN)의 미국FDA 품목허가문제가 풀릴 듯 풀릴 듯 하면서 안 풀리며 2년이 지나 이제 3년째에 이른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를 통해 선진 시장에 진출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신약을 개발해 여기에 얹히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강자 한미약품도 미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Rolontis’의 미국 시판허가 신청이 올해 4분기에 진행될 예정이고,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Glucagon Analog(HM15136)가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위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한미약품 기술수출의 핵심으로 꼽히는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미FDA 허가3상 임상이 2021년 시작될 예정이다.

유한양행도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중으로 이를 통해 자사 개발 신약 라이센스아웃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고, 이외 일동제약은 주로 미국 기업들과 관계를 맺고 개발 신약의 국내 및 동남아 등에 대한 독점 판권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미국 다음으로 국내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은 중국이다. 기본적으로 시장이 큰 데다 아직 신약개발 기술이 떨어져 우리가 공략하기엔 안성맞춤 이다.

유한양행은 중국 신화진그룹과 MOU 체결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고, GC녹십자도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중국 진출을 위한 임상에 돌입했다. 대웅제약도 중국에 현지 법인 및 공장,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기업에 가장 각광받는 동남아 시장은 제2 중국으로 불리며 K-Pharm 붐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베트남이다.

유한양행은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했고, 종근당은 베트남 입찰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한독은 레디큐츄를 들고 이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이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에 공장과 현지법인 등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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