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發 4차 유행, 청년층 42.6%…감염력↑ 치명률↓

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서 분석 발표
정은경 질병청장 “현재 상황 지속되면 8월 중 2,331명까지 증가”

기사입력 2021-07-13 06:00     최종수정 2021-07-13 06:0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번 코로나19 4차 유행은 청‧장년층의 경증환자 발생 비율이 높은 반면, 백신 접종 비율이 높은 60세 이상의 비중은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3차 유행 이후 6개월 정도 300~600명대 발생이 지속됐으며,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25% 전후를 유지해 온 상황에서 4차 유행이 진행돼 지역사회에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상당수 누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은 연령별로 3차 유행 시보다 20~30대 비중이 ▲3차 유행 26.0% ▲4차 유행 41.9%로 높고, 60대 이상 비중은 낮다고 전했다. 

또한 변이바이러스와 관련해 3차 유행 시에는 주요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미미했으나, 4차 유행 시에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수도권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주 2.8%에서 7월 1주 26.5%로 13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1%→ 24.6% ▲인천 14.7% → 27.4% ▲경기 0.0% → 27.9%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수리모델링 분석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2,331명까지 증가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효과로 유행이 강력하게 통제될 경우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는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향후 차질없는 백신접종과 함께 적극적인 검사‧접촉자 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행력을 확보해 4차 유행이 조기에 통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행통제와 백신접종(9월말 70%)에 따른 확진자 수 예측 시나리오.▲ 유행통제와 백신접종(9월말 70%)에 따른 확진자 수 예측 시나리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이번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4차 유행의 특징이 3차 유행보다 감염력은 높고 치명률은 낮으며 20~30대 청년층이 다수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수도권 20~30대 청년층의 델타변이 감염률을 42.6%로 추계하면서, 60세 이상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8.48%에서 올해 4월 2.33%, 6월 1.10%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델타변이의 감염력이 알파변이보다 60%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과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대책’을 이달 연달아 발표하고,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수도권을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로 시행해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며 “경기와 인천지역은 4단계 기준을 미충족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4차 유행의 선제적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자체 의견을 반영해 수도권 전체를 4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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