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역 대응 경험, 아세안 10개국에게 공유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아세안+3 특별 보건장관회의 참석

기사입력 2020-04-07 22:26     최종수정 2020-04-08 06:3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국의 방역 대응 경험을 아세안 10개국에게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7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개최하는 ASEAN+3(한·중·일) 보건분야 장관급 회의(영상회의)에 김강립 차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아세안과 한중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 특별 화상회의이다.

회의에는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이 참석했으며, 아세안 10개국(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과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대응 및 아세안 회원 국가와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올해 보건장관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에 대한 아세안의 통합적 대응을 위한 건의에 따른 것이다. 

김강립 차관은 한국 대응체계에 대한 특징과 대응 현황을 상세히 소개하였으며, 그 간의 대응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공유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 김강립 복지부 차관
특히 아세안 각국이 코로나19를 대응해 나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에 맞게 방역체계를 갖추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국이 미리 대비하고 감염병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우리가 초기에 겪었던 상황과 어떻게 극복하고 대응해왔는지를 설명했다.

김강립 차관은 "21세기 상생 발전의 동반자로 여기는 아세안 역내 국가들의 위기 극복에 동참해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재 한국 정부의 진단 도구(키트) 수출 확대, 인도적 협력 방안 모색 등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향후 아세안과 감염병 관리 및 대응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 아세안의 방역 역량 강화, 전문가 양성, 기술 공유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보건부장관(Agus Putranto)은 그간 아세안 회원국, 한·중·일, 세계보건기구 등과의 정보공유, 협력 노력에 감사하며, 역내 코로나19의 지속적 위협과 국민, 공중보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공동 대응의 유지와 발전,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후의 경험 공유, 공중보건 긴급상황 및 위기에 대한 지속적 협력에 대해 합의했다. 


공동선언문 전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대응 협력 증진을 위한 아세안+3 보건장관 특별영상회의. 2020년 4월 7일

브루나이 다루살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한국의 보건 장관들은 2020년 4월 7일 특별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팬데믹 대비, 예방, 발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동의했다. 

세계보건기구가 2020년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로 선포한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가 2020년 3월 11일 팬데믹을 선언하였음에 우려를 표하고,

아세안이 중국, 일본, 한국 및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코로나19 신속 대응을 위해 보인 기여와 리더십의 가치를 인정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발생 시, ‘화합하고 대응하는 아세안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과 아세안 연대’를 강조한 ‘코로나19 아세안 공동 대응을 위한 의장 성명서’를 상기하고,
   
코로나19 대비, 예방, 발견, 대응 및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영향 완화를 위해 아세안 각 회원국 및 한중일 관련 파트너, 세계보건기구, 비보건 분야의 협력 노력을 인정하고,

2019년 8월 30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개최된 제 8차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세안+3 국가의 국제 보건 규칙(2005) 및 아시아 태평양 신종 감염병 및 공중보건위기 전략(APSED III)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공중보건위기 예방, 발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확인하고,

우리의 보건 개발 협력이 감염병, 신종감염병, 보건 위협 대응 등을 강조하는 아세안 포스트-2015 보건 개발 아젠다에 부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20년 2월 3일 진행된 아세안+3 코로나19 고위급 특별영상회의의 결과를 상기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거나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조의의 뜻을 표하고,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수많은 의료진, 연구원, 과학자, 보건의료 근로자들의 귀중한 노력을 치하하고,

역내 코로나 19의 지속적 위협과 국민, 공중보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대응의 시급성을 유념한다.

우리 아세안+3 보건장관들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발전시키기로 동의하며, 이를 위해

1. 아세안+3 고위급회의 (SOMHD), 아세안 공중보건위기에 관한 EOC 네트워크 (ASEAN EOC Network), 아세안+3 현장 역학 교육 네트워크 (FETN), 빅데이터 분석 및 구상화를 위한 아세안 바이오디아스포라 가상 센터 (ASEAN BioDiaspora Virtual Centre),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국 경험 공유를 위해 제안된 지식 센터, 코로나19 등 감염병 공동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아세안+3 EOC 협력 네트워크 등 기존 아세안 보건 분야 협력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발견·관리·대응 전략 관련 정보, 데이터, 경험, 우수관행, 역학 감시 업데이트, 위기 분석 결과, 바이러스와 질병 관련 역학 및 임상연구, 전통의약품 활용 등 치료 경험과 기술적 가이드라인의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실시간 공유를 지속 증진한다. 

2. 국가별 위기 분석, 아세안 지역 내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위기 분석 정기 보고서, 정책 및 전략적 이슈에 관한 아세안+3 고위급 영상회의, 기술적 이슈에 관한 아세안 EOC 네트워크 영상회의에 따라, 회원국 및 역내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심화 상황에 강력하고 조율된 공동의 대응책을 지원한다.

3. 효율성, 안전성, 접근성 기준 하에서 진단법과 항바이러스제 의약품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 제조, 공급을 위해 민간 부문을 포함한 협력을 강화한다.

4. 역내 발병국 보건 시스템 유지와 보건 시스템의 회복을 지원하는 개입 방법 공유 등 타국의 준비성 개선에 필수적인 지원의 신속한 제공을 지원한다.

5. 잘못된 정보 및 가짜 뉴스를 방지하기 위하여 아세안+3 국가의 관련 부문과 협력하여 코로나19 관련 리스크 소통을 위한 지역 협력을 강화한다.

6. 공중보건 전략의 신속하고 시기적절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의 공식 플랫폼에 더해, 인공지능 및 소셜 미디어와 영상회의프로그램 등 대중적인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통한 효율적 정보 교류를 지속한다.


7. 모든 여행 규제가 국가 내 혹은 국가 간 필수적 의약품, 백신, 의약 기기의  생산 및 운송을 무력화하지 않도록 보장한다.

8. 아세안 내 관련 부문과의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증진하여, 범정부 및 범사회적 접근법, 의료인 기술적 지원, 의료기관 구호물품 제공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회원국 노력을 강화하고 공중보건과 사회적 경제적 분야에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한다.

9. 아세안+3 국가 및 기타 대화 및 개발 파트너, 지역 및 국제 주체 뿐 아니라 학계와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질병에 관한 연구 개발 확대, 최신 지식 교류 강화, 증거 기반 관리 및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적절하고 혁신적 도구 및 개입 방안을 공유한다. 

10. 코로나19 관련 사태를 극복하고 국가 보건 시스템 회복 후, 코로나 19 대응 관련 지역 및 국가 경험 공유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더 나아가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아세안+3 국가의 대비, 감시, 예방, 발견, 대응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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