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꽃가루도 미세먼지 만큼 주의해야

건보공단, 최근 5년간 3.7% 비염 환자 증가…적극적 치료∙예방 권장

기사입력 2019-04-15 12:00     최종수정 2019-04-15 13:0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폴립, 급성부비동염, 천식 등 타 질환 환자에게서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하면 다른 질병이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1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2013~2017)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의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13,530명으로 전체 보험 가입자의 13.5%가 진료 받았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부 항원이 코를 통해 코 점막을 자극시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코 부종, 코막힘, 맑은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597만 명에서 2017년 689만 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하면서 다빈도 질환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선진국형 생활양식의 변화가 환자의 증가 유발 인자라고 보고되고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의 악화도 원인이다”고 말했다.

또한 코폴립, 급성부비동염, 천식 등 환자가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비염 질환 10만명당 진료인원▲ 알레르기 비염 질환 10만명당 진료인원

코폴립 환자의 경우 31.5%, 급성부비동염 환자 27.5%, 천식 환자 27.4%, 인두염∙비인두염 환자 26.3% 등 높은 비율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비점막의 알레르기 질환이며 천식은 기관지 점막 알레르기 질환으로 항원이 흡인되면 천식 등의 하부 호흡기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염이 잘 조절되지 않아 비점막의 충혈 및 부종이 있는 경우 부비동 환기∙배액을 저해해 부비동염 및 코폴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코호흡이 잘 안돼, 구호흡하면서 인두염, 후두염도 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때에 맞는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법에 대해 정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요소에 대한 노출 회피가 가장 중요하고 간접흡연도 유의해야 한다”며 “미세먼지∙황사∙꽃가루 등이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며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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