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美 소비자 58% 음료 구매할 때 ‘성분’ 예의주시
미국 소비자들의 58%가 음료 구매를 결정할 때 성분내역을 꼼꼼하게 챙겨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52%는 자신의 건강‧웰빙 목표에 부합되는 음료일 경우 더 높은 가격이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음료를 선택할 때 핵심적인 이야깃거리의 하나는 여전히 설탕 함량이어서 65%가 저당(低糖), 저칼로리 음료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글로벌 경영‧재무 컨설팅기업 언스트&영(EY)은 미국에서 1,511명과 브라질에서 1,001명 등 총 2,512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지난 9일 공개한 ‘소비자 음료 소비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설문조사는 소비자들이 현재 음료 선택을 재정립하고 있고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소비자 취향을 탐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언스트&영의 션 하라코 미주지역 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이 성분내역을 꼼꼼하게 살피고, 건강이나 웰빙과 관련된 기능적 유익성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설탕과 알코올 섭취량을 낮추는 등 변화하고 있는 행동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이 같은 변화는 젊은층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충분한 정보에 근거를 두고 음료를 선택하는 추세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징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라코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음료제품 소비 수요에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고 있고,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단적인 예로 소비자들이 갈수록 음료를 웰빙을 위한 도구(tools)로 보는 추이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로 언스트&영 측은 강조했다.성분내역, 설탕 함량, 기능적 유익성 등이 음료제품 선택과 고급화(premiumization) 추세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브라질 소비자들을 보면 수분보충보다 건강 유익성에 훨씬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 소비자 4명당 3명 꼴로 기능성 음료 구매를 선택할 때 면역력 지원을 1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언스트&영의 롭 홀스턴 미주지역 소비재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음료 매대의 규칙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면서 “이제 웰빙은 틈새영역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음료기업들이 시장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으려면 명확한 유익성을 전달하고, 투명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구매 여부를 선택할 때 갈수록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 채널, 개인별 맞춤화 데이터 기반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홀스턴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개별 브랜드들의 경우 웰빙의 다양한 정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시선을 돌려 디지털 생태계를 보면 인지도와 반복구매 양측면에 모두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이 새로운 음료를 발굴할 때 갈수록 일차적인 통로(primary gateways)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능성 음료를 탐색할 때 디지털 도구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구체적으로는 온라인 식료품 권고 19%, 피트니스 및 건강 애플리케이션 17%, 로열티 애플리케이션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세대별로 보면 Z세대 소비자들의 디지털 이용률이 26%에 달해 다른 세대들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브라질 소비자들의 경우 디지털 도구의 사용이 한층 더 활발한 것으로 드러나 45%가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음료 권고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27%를 상회했다.아울러 70%가 내년에도 디지털 도구를 더욱 활발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열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밖에도 소비패턴을 보면 세대별 디바이드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이 같은 경향은 알코올 음료와 비 알코올 음료 모두에서 일관되게 눈에 띄었다.예를 들면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알코올 음료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20%로 집계된 가운데 기능성 음료의 섭취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보면 각각 80%와 75%가 알코올 음료를 최소한 2주에 1회 꼴로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세대의 6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브라질 소비자들을 보면 최소한 2주에 1회 알코올을 섭취하는 비율이 57%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Z세대 소비자들은 47%에 그쳐 젊은층이 대체음료를 찾으면서 음주문화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미국에서는 에너지 음료 섭취비율에도 확연한 세대차이가 나타나 Z세대 소비잗르이 53%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47%가 에너지 음료를 최소한 2주에 1회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체 세대로 확대해 보면 이 수치가 34%에 머물렀다.하라코 애널리스트는 “구매할 음료의 선택이 개인의 결정에 따라 좌우되는 사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음료제품의 발굴과 구매에도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면서 “개별 음료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으려면 혁신 생태계를 적극 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인식해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