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송박람회 ‘쾌조의 스타트’

국내외 이목 집중…100만 관람객 목표 ‘청신호’

기사입력 2013-05-10 09:39     최종수정 2013-05-10 09:4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서 열린 화장품·뷰티 관련 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순조롭게 초반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5월 3일 오전 8시, 행사 성공을 염원하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박람회 행사 체제에 돌입했다.

개막일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주제 및 특별전시관(월드뷰티관·생명뷰티관·세계뷰티인형관·한류문화관) 그리고 체험관(뷰티체험관·힐링체험관)에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또 화장품산업관과 뷰티산업관에 개설된 화장품·뷰티기업 부스들도 인파로 북적였다.

또 박람회의 주제인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표현한 보디페인팅 퍼포먼스 공연과 K-뷰티쇼 등이 매일 진행돼 주요 볼거리로 자리 잡았으며 청원군, 단양군, 괴산군 등이 ‘시도의 날’을 치렀다.

이밖에 주공연장에선 일자별로 락 페스티벌과 재즈페스티벌,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이 펼쳐지고 있으며 최강동안·이것만은 내가 최고·여장남자 등 3개 분야에 걸친 30명의 지원자들이 자웅을 겨룬 ‘동안 및 이색美 선발대회’ 본선은 지난 6일 열려 최강동안 분야에 출전한 손진규(67)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제 21회 오송 국제휴먼(미용&건강) 올림픽 대회’ ‘국제 화장품 시장동향 및 제도 조화 컨퍼런스’ 등 경연대회와 학술대회 또한 선수 및 관계자의 열띤 관심 속에 성황리에 실시됐다.

오는 26일까지, 24일간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300여 기업과 2,0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K-뷰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1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구현된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 화려한 개막 행사 … 개막 오프닝 주제공연은 세계보디페인팅협회 알렉스 바렌드렉트 회장이 총연출을 맡았다. 공식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시종·김화중 공동조직위원장, 정승 식약처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세계이미용협회  살바토레 포데라 회장, 강지환·박은혜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을 통해 처음 공개된 립스틱 모형의 시계탑은 24일간 미(美)의 여정과 오송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의 변화를 만나는 시간을 상징하며 박람회 기간 내내 불을 밝힌다. 본행사 이후에는 시스타, 포맨, 달샤벳, 지나, 박상철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개막 축하행사를 펼쳤다.

◇ 4일 만에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 개막 첫날부터 4만 여명이 운집한 박람회장에는 개막 둘째 날엔 6만 1천여 명이 들어차 북적됐다. 개막 3일째인 어린이날에는 가족 동반 관람객들이 몰리며 누적관람객 수가 18만 명을 넘어섰고 다음날인 6일 오전 11시 경 20만 명을 돌파했다.

20만번째 입장의 주인공은 청주시 사직동에 사는 윤성욱(32세, 남자)씨 부부로 이들은 “지인으로부터 오송 박람회장에 가면 이색 볼거리가 많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방문했다가 뜻밖의 행운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조직위 측은 개막일 초반 국제미용건강올림픽에 1만2천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데다 어린이날 스페셜 이벤트, 청주시의 날 공연 등 시의성 이벤트를 적극 추진한 결과, 기대 이상으로 관람객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조직위는 50만번째, 100만번째 등 수시로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으로 “5월에 맞는 스페셜데이 이벤트 및 이색적인 체험 준비를 통해 당초 목표치인 100만 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 바이어 상담 본격 시작 … 외국 인사들의 박람회장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주한 가나대사와 일본 기업인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마가렛 클락 캐시 주한 가나대사는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돌아보며 한국의 아름다움에 경탄했고 일본 시세이도 겐마 아키라 특별고문과 후지와라 겐타로 한국지사장은 뷰티마켓에 들러 각 매장을 둘러본 뒤 추가 방문을 약속했다.

충청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8일에 이어 14일, 이틀 동안 박람회장 현장에서 ‘2013 해외바이어 초청 충북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상담회에는 중국, 홍콩, 미국, 스페인, 일본 등 15개국에서 온 화장품 및 뷰티산업 관련 100명의 바이어가 참석하며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200여 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조직위는 이번 상담회에 ‘K-뷰티’ 붐이 일고 있는 국가의 검증된 바이어를 초청한 만큼 구매 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부스 역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17개국의 화장품·뷰티 분야 47개사가 참여해 59개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국의 독특하고 섬세한 뷰티용품이 관람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 기대와 우려 엇갈리는 뷰티마켓관 … 산업관의 홍보 부스와는 달리 다양한 화장품·뷰티용품의 직접적 판매가 이뤄지는 뷰티마켓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막 이틀 만에 4만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4일까지 뷰티마켓관 총 판매액이 3억원을 넘어섰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

중국에서 온 교포 이 모 씨는 “뷰티마켓관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이 대부분 기능성이 가미돼있어 질 좋은 화장품을 값싸게 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유명 로드숍 혹은 홈쇼핑에서 만날 수 있는 우수 브랜드의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평가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뷰티마켓관의 성황을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충북지역 일부 화장품매장 경영주들은 지난 6일 “뷰티마켓관에서 화장품을 장기간 대거 할인 판매하는 탓에 인근 화장품매장들의 손님이 뚝 끊겼다”며 박람회장 현장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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