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릴리 레타트루타이드 체중‧A1C‧통증‧호흡장애 ↓
체중에서부터 당화혈색소(A1C), 무릎 골관절염 통증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까지..비만 치료제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와 ‘파운다요’(오르포글리프론)을 발매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社가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본임상 3상 시험에서 추가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들을 6일 공개했다.동종계열 최초 포도당 의존형 인슐린 친화성 폴리펩타이드(GIP),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및 글루카곤 삼중(三重)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레타트루타이드가 체중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무릎 골관절염 통증,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2형 당뇨병 등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켜 준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것.이 같은 내용은 체중과 무릎 골관절염 통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및 2형 당뇨병 등이 빈도높게 수반되는 비만 관련증상들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임상 3상 ‘TRIUMPH-1 시험’과 ‘TRANSCEND-T2D-1 시험’에서 도출된 이 같은 내용들은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5~8일 개최된 제 86차 미국 당뇨협회(ADA) 2026년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됐다.이 중 ‘TRANSCEND-T2D-1 시험’의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誌에도 동시에 게재됐다.임상시험을 총괄한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아냐 재스트레보프 교수는 “비만이 200가지 이상의 후속질환(downstream disease)들을 촉발시키는 증상이지만, 지금까지 이 같은 증상들을 한번에 하나씩 개별적으로 치료해 온 것이 통례”라면서 “임상 3상 ‘TRIUMPH-1 시험’과 ‘TRANSCEND-T2D-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가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와 함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무릎 골관절염 통증 및 폐쇄성 호흡무호흡증 개선까지 나타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다수의 피험자들이 건강한 범위의 체중과 정상적인 혈당 수치로 분류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스트레보프 교수는 설명했다.이 같은 시험결과는 비만을 치료할 때 가능할 수 있는 결과와 전반적인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입증한 것이자 비만과 관련 합병증들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TRIUMPH-1 시험’은 성인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1건의 통합적인 대규모 임상시험과 하나의 치료제가 여러 가지 증상들에 나타내는 효과를 동시에 평가하는 2건의 중첩 바구니형 임상시험(nested basket trial)으로 구성됐다.하나는 무릎 골관절염 통증을 대상으로, 다른 하나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대상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됐다.시험을 진행한 결과 레타트루타이드는 80주차에 평가했을 때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강력한(powerful) 체중감소 효과와 함께 무릎 골관절염 통증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괄목할 만한 개선이 나타났다는 의미이다.실제로 레타트루타이드 9mg과 12mg을 투여한 피험자들의 경우 체중이 각각 평균 64.4파운드(25.9%‧약 29.21kg)와 70.3파운드(28.3%‧약 31.89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레타트루타이드 4mg을 투여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한차례 용량을 증량했을 때 평균 47.2파운드(19.0%‧21.41kg)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피험자들의 65.3%가 체질량 지수(BMI) 30kg/m² 미만, 33.3%가 BMI 25kg/m² 미만에 각각 도달한 건강한 BMI에 해당되기에 이르렀던 것으로 분석됐다.사전에 정한 연장시험이 이루어진 착수시점 당시 BMI 35kg/m² 이상으로 나타났던 피험자들의 경우 104주차까지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지속투여한 결과 체중이 평균 85.0파운드(30.3%‧약 38.56kg)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체중개선 효과 이외에도 레타트루타이드는 ‘웨스턴 온타리오 및 맥매스터 대학교 골관절염 지수’(WOMAC) 통증점수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서 점수가 착수시점의 6.0점에서 최대 4.3점(73.1%)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무호흡-저호흡 평가지수’(AHI)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서 착수시점 당시 1시간당 58.6회(events)에 달했던 것이 1시간당 최대 36.1회로 개선되었음이 눈에 띄었다.일라이 릴리社의 케네스 커스터 부회장 겸 심대사계 건강 부문 대표는 “임상 3상 ‘TRIUMPH-1 시험’과 ‘TRANSCEND-T2D-1 시험’에서 레타트루타이드가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와 함께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수치의 감소, 무릎 골관절염 통증 및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개선 효과를 내보였다”면서 “하나의 치료제로 이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은 놀라운(striking) 일”이라고 말했다.커스터 부회장은 뒤이어 “체중, 혈당 및 비만 관련 합병증들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이 같은 결과가 심대사계 스펙트럼에 걸친 레타트루타이드의 잠재력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자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난 치료대안을 선보이기 위해 일라이 릴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TRIUMPH-1 시험’에서 레타트루타이드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40주차에 평가했을 때 일차적 시험목표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괄목할 만한 당화혈색소 수치와 체중의 감소가 나타났다는 것이다.이 중 일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가 착수시점의 7.9%에서 최대 2.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들 가운데 최대 90%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0% 미만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당화혈색소 수치 7.0% 미만은 미국 당뇨협회(ADA)의 2형 당뇨병 치료의 일반적인 목표이다.또한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들의 최대 85%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8.5% 미만으로 나타났다.당화혈색소 수치 8.5% 미만은 좀 더 엄격한 2형 당뇨병 치료목표의 하나이다.이와 함께 최대 46%의 피험자들에게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5.7% 미만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상혈당의 기준선이다.이밖에도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피험자들은 체중이 평균 36.6파운드(16.8%‧약 16.6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40주차까지 체중감소의 정체(停滯)는 관찰되지 않았다.두 시험에서 레타트루타이드는 일부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에 걸쳐 착수시점에 비해 괄목할 만한 개선이 입증됐다.예를 들면 ‘TRIUMPH-1 시험’에서 80주차에 평가했을 때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들은 중성지방 수치가 최대 41.0%,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이외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2%, 수축기 혈압이 12.3mmHg, 허리둘레가 9.5인치(24.1cm)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TRANSCEND-T2D-1 시험’에서 40주차에 평가했을 때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들은 중성지방 수치가 최대 39.6%,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이외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9.8%, 수축기 혈압이 6.4mmHg, 허리둘레가 4.9인치(12.4cm)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TRIUMPH-1 시험’과 ‘TRANSCEND-T2D-1 시험’에서 레타트루타이드는 다른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들과 대동소이한 유형의 부작용을 수반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덕규
202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