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브랜드숍 창업비용 따져보니..
시중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숍 매장을 창업하려면 매장 임대비를 제외하고도 1억원 내외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숍 기업 14곳의 가맹금과 필수설비비, 인테리어비, 초도물품비 등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따져본 결과 49.5㎡(15평) 규모의 가맹매장을 오픈하려면 평균 8,970만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냉난방기, 음향앰프, 차양막, CCTV 등 부수적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집기들까지 구비하면 사실상 창업비용이 1억원에 육박하는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빠진 매장 임대료를 감안하면 화장품 브랜드숍 창업이 결코 만만치 않은 셈이다.
인테리어비, 필수설비비, 초도물품비 등에 최저비용을 적용했을 경우, 49.5㎡ 규모의 매장 을 창업하려면 네이처리퍼블릭이 1억3,482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수설비비를 따로 책정하지 않아 가장 저렴한 비용이 드는 뷰티콜라겐의 5,305만원과 비교하면 8,000만원 이상 격차가 났다. 최저 초도물품비가 유난히 낮았던 더페이샵 역시 창업비용이 5,917만원에 불과해 비교적 싸게 문을 열 수 있는 브랜드숍에 꼽혔다.
네이처리퍼블릭외에도 이니스프리와 더샘의 창업비용이 1억원을 넘겼으며 대부분은 8,000~9,000만원 선에서 가맹금과 필수설비비, 인테리어비, 초도물품비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인테리어 비용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더샘의 인테리어비가 3.3㎡ 당 380만원에 달해 가장 비쌌으며 뷰티콜라겐(165만원), 아리따움(275만원), 더페이스샵(280만원) 등은 비교적 싼 축에 속했다.
가입비, 교육비 등으로 이뤄진 가맹금은 대부분이 1억원 혹은 1억1,000만원을 책정하고 있었으며 정착물, POS 시스템, 전산유지비 등이 명목인 필수설비비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기업별 차이가 큰 편이었다.
브랜드숍 전환을 준비 중이라는 한 전문점 경영주는 “다른 업종에 비해 화장품 매장이 좀 더 화려하고 세련되게 꾸밀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인테리어 비용이 지나치게 비싼 감이 있다”며 “인테리어비를 과다 책정해 부가 수익을 올린다는 시중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브랜드숍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창업비용 실현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꼬집었다.
뷰티누리 특약 - 김도현
201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