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약사 구하기 이렇게 힘들었나?
휴가철 지나면서 약국 근무약사 구인난 심화
입력 2012.08.14 06:53 수정 2012.08.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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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로 약국을 옮긴 서울의 ㄱ약사는 여유없이 약국에 매인 신세가 됐다.

당초 계획은 대략 이번주부터는 근무약사를 구해 함께 근무하든가, 약국을 잠시 맡기고 짬을 낼 생각이었지만 사람을 구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휴가철이라 구인난이 심할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오후 9시까지 약국을 도맡다시피 하며 목을 많이 쓰다보니 몸이 말이 아니다.

또다른 서울의 한 동네약국 ㄴ약사는 아예 약국 문을 닫고 휴가를 다녀왔다.

토요일과 월요일에 근무할 약사를 2주 동안 찾아봤지만 적임자를 구하는데 실패했다. 오랜만에 잡은 여름휴가 일정이라 취소할 수도 없어 약국 문을 잠시 닫는 쪽을 선택했다.

ㄴ약사는 "단골도 있고, 가능하면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하고 싶었지만 근무약사를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면서 "아무리 휴가철이라고는 하지만 구인난이 너무 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쩌다 공백이 생겨 근무약사를 구하다 보면 구인난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이렇게 상황이 흐르면 약대 졸업생이 없는 앞으로 2년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벌써부터 인건비 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약대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구인난이 더 심해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사람을 쓰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다른 ㄷ약사는 "이래저래 약국경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면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측대로 근무약사 구하기가 더 심해지면 피로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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