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의 5개 품목이 제조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같은 성분의 국내 의약품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얀센은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성분이 기준을 초과하면서 전 제품에 대한 특별약사감시를 받았다.
이를 통해 식약처는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울트라셋정, 니조랄, 파리에트정10mg, 콘서타OROS서방정18mg 등에서 제조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을 적발하고 지난 16일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식약처의 조치로 국내 제약사들의 대체 품목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사건의 발단인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은 사태 파악후 발빠르게 판매금지조치까지 내려져 약국가에서는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을 대체할 품목들의 일시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어린아타이레놀현탁액과 같은 성분을 가진 대체 품목으로는 삼아제약의 세토펜현탁액, 동아제약의 챔프시럽, 동광제약의 타노펜현탁액 등이 있다.
성분은 다르지만 다른 해열제로는 이부프로펜 성분의 삼일제약의 어린이부루펜시럽과 덱시부로펜의 대웅제약의 이지엔6키즈시럽, 맥시부펜시럽 등이 있다.
현재 병원과 약국가에서는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대신 이들 제품을 처방하거나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뿐만 아니라 다른 4개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현상으로 인해 대체 품목들 역시 반사이익을 얻는 중이다.
얀센의 대표적인 진통제인 울트라셋도 다른 제네릭이 처방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울트라셋은 이미 특허가 만료돼 같은 성분의 국산 제네릭 제품만 수백가지가 쏟아져 나와 울트라셋을 대체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비듬치료제인 니조랄의 경우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제품으로 GSK의 세비프록스가 있어 약국가에서 대체하기에 어렵지 않다는 반응이다.
위궤양치료제인 파리에트정 역시 지난 2007년 특허가 만료되며 이미 국산 제네릭 의약품이 다수 출시된 상황이다. 특히 파리에트정과 경쟁하고 있는 일동제약의 라비에트정이 반사이익의 최대 수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라비에트정은 지난해 95억원이 처방됐다. 파리에트정은 146억원이 처방됐는데 약 51억원 가량의 차이가 난다. 이번 얀센 사태로 라비에트정의 매출이 올라가면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행동장애치료제인 콘서타OROS정 역시 국내 환인제약의 페니드정이 대체 품목으로 반사 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대형병원 근처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한 약사는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대체 조제는 이미 자리를 잡아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사태로 경험이 있어 지난주 울트라셋 등 얀센 제품이 제조업무정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약국 자체적으로 대체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대체 요구 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약사는 "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이 얀센의약품을 다른 제품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생겼다. 소비자가 원할 경우 같은 성분의 다른 제품으로 조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