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도매 'RFID-2차원바코드' 적용 놓고 혼란 극심
'모범답안' 없으면 시간 비용만 들고 취지 못살려
입력 2013.05.10 07:50 수정 2013.05.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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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tag와 의약품바코드 구축을 놓고 제약사와 도매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은 자사 제품을 둘 중 한 방식을 통해 도매상에 공급하면 되지만 수십에서 수백개 제약사 제품 수천가지를 취급해야 하는 도매상들은 아직 정리를 하지 못한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모법답안'이 없기 때문이다. 

유통가에 따르면 일단 RFID는 10여 곳의 제약사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향으로 정리할 경우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RFID도 장비구입비가 만만치 않고, 아직 검증된 장비도 없다는 게 고민이다.

도매상들이 더 우려하는 쪽은 2차원 바코드다. 에러율이 많기 때문에  박스포장도 일일히 뜯어서 찍어야 한다는 것.

박스포장 내에 유효기간이 다른 제품이 들어 있을 가능성(유효기간이 안 찍히는 제품도 있음)이 있어, 모든 제품을 일일히 다 해야 하기 때문에,이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 노력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수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2차원바코드를 하고도 수작업을 또 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

제약사별로 데이터가 다르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회사별로 데이타 , 즉 일련번호가 다르다. 어떤 회사는 이름이 먼저 나오고 유효기간이 나중에 적힌 회사가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는 반대다. 이러면 전산입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통일되지 않으면 제대로 못한다"며 지적했다.

여기에 바코드를 찍을 때 2,3초가 걸려 수많은 제품을 찍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재고약에 대한 우려고 커지고 있다. 현재 도매상 창고에 입고된 제품 대부분이 1차원 바코드로, 2차원 바코드로 할 경우 수 많은 재고에 대해서도 다시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모범답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출하 입고 시간이 너무 걸린다. 협회 차원에서 데이터를 엑셀로 올릴수 있게 하든지,한번에 읽을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약협회와 제약사에 요청할 필요가 있다. 이렇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별로 적용하는 시스템이 다 다른데,  2차원바코드나 RFID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겸용제품이 나오지만 아직 정확성을 모른다"며 "모범답안이 없으면 의도를 살리지 못하고 혼란만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심평원은 RFID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제약사가 파일(엑셀)로 심평원에 제출하면 심평원 데이터에 올린 데이터를 각 도매상들이 다운받는 식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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