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피임약 재분류에 대한 보완사항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피임제 재분류안에 관한 공청회'가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화재보험협회에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공청회에는 약 350여명의 참석자들이 공청회장을 가득 메웠으며 식약청 이선희 의약품심사부장의 '피임제 재분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의 발제로 시작됐다.
이 부장은 "식약청은 과학적 기준에 의해 의약품 재분류를 진행해 왔다. 우리가 정해높은 의약품 분류가 적절한지 알아보기 위한 취지이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합리적인 의약품 사용을 돕기위한 것이다"라고 이번 의약품 재분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의약분업 이후 한번도 재분류를 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전면적으로 하면서 관심을 둔 것은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와 선진국 현황을 참고로 한 과학적 기준이다"라며 과학적 근거에 의해 분류한 것임을 강조했다.
우선 이 부장은 그동안 피임제 재분류에 따라 우려되는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사전피임제 관련해서는 소비자 부담비용 증가, 접근성 저하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따른다는 우려사항을 언급했다.
사후응급피임약에 관해 일반적 피임방법 오인 우려, 성에 대한 도덕적 해이 우려, 청소년 등 보호 필요성 등의 의견이 제기됐음을 말했다.
이 부장은 이같은 의견에 대해 식약청이 생각한 보완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피임약에 대한 약국에서의 복약지도를 강화하고 연령제한 등에 대해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소년의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토록 하고 사후피임약은 복용하는 여성 본인이 직접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사후응급피임약의 포장에 표시기재사항을 개선할 계획임을 밝혔다. 예를 들어, 외부포장에 '긴급용', '청소년 등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을 기재해 사후응급피임약의 오남용을 막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올바른 피임제 사용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적극 실시해 국민의 인식전환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다. 문제는 피임제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적극 홍보 에 대해 누가 드라이브를 걸 것인가이다. 다른 부처를 비롯해 기타 여러 단체와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정확한 정보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부장은 "식약청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 재분류를 진행했으나 피임약의 경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참석자 여러분들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셨으면 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