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주사용 제제, 상품명=탁솔)을 먹는 약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소 화학물질연구부 유성은 박사와 한미약품 제제연구실 우종수 연구원팀은 과학기술부의 지원(2억원) 받아 지금까지 주사제로만 개발됐던 `탁솔'을 경구용 캡슐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개발하는데 핵심기술인 `인단유도체'(용어)는 유 박사가 고혈압치료제 등 심장순환계 질환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합성했던 신물질에서 나왔으며 동물실험 결과, 그 효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난용성 파클리탁셀을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에멀젼을 적용해 흡수가 가능한 미세 입자로 만들고 인단유도체를 적절히 혼합해 경구용 파클리탁셀을 만들어냈다.
항암제로 여성암과 폐암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데 원료물질이 1㎏당 50만달러로 지난해 매출이 15억 달러에 달했다.
주사제인 탁솔은 그러나 체액 내에서 녹기 어려워 주사 투약시 독성이 강한 부형제(물에 녹지 않는 약물의 주사 투여 때 용해될 수 있도록 첨가하는 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부형제는 특히 쇼크사까지 유발할 수 있는 인체과민반응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호르몬 등을 사전에 투여해야 하며 특히 반복 투여 때 점차 약효가 떨어진다.
유성은 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경구용 항암제는 주사제 반복 투여때 약효과 떨어지는 내성을 완전히 제거했으며 암 환자가 입원해도 부작용 없이 보다 편리하게 암 치료를 받을 수가 있다.
연구팀은 일단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핵심기술인 항암제 인단유도체의 전용실시권을 10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한미약품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6년 세계 菅枰갬?탁솔의 원료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던 한미약품은 앞으로 2년동안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경구 투여용 파클리탁셀(상품명 오락솔)을 개발, 일반에 시판할 계획이다.
<용어> 인단유도체는 약물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을 차단시켜 흡수를 도와주는 신물질. 일명 P-GP저해제라고 한다.